▲예배가 진행되는 가운데 양병희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미래목회포럼(대표 이윤재 목사)이 ‘다음 세대’(Next Generation)를 주제로 13일 오전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2015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회를 개최했다.

이날 예배는 이상대 목사(서광교회, 집행위원장)의 인도, 진희근 목사(승리교회, 부대표)의 기도, 김권수 목사(도인교회, 교단회장)의 성경봉독, 양병희 목사(한교연 대표회장)의 설교, 이윤재 목사(분당한신교회, 대표)의 신년사,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 이사장)의 환영사, 김봉준 목사(구로순복음교회, 부대표)의 축도 등으로 드렸다.

또 이효상 목사(사무총장)가 새해 주요사업을 보고했고, 황수원(한장총 대표회장) 목사가 축사했다. 이어 최삼규(국민일보)·이재천(CBS)·이영표(CTS) 사장, 김명규 회장(C채널), 이혜훈 교수(연세대 석좌)가 새해 인사를 전했다.

‘지도자가 들어야 할 소리’(사 55:3)를 제목으로 설교한 양병희 목사는 “수많은 소리들이 요란하게 들려오는 이 때, 들어야 할 소리가 있고 듣지 말아야 할 소리가 있다”며 “지도자가 들어야 할 소리는 양심과 역사, 그리고 하나님의 소리”라고 말했다.

양 목사는 “이 세 가지 소리를 듣고 영적으로 깨어나야 할 시대적 사명이 지도자들에게 있다”면서 “영적인 지도자들마저 이 역사적 사명 앞에서 방관자가 된다면 누가 이 시대를 책임질 수가 있겠는가. 한국교회와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하고 미래를 열어가려면 이 세 가지 소리를 반드시 들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주요 참석자들이 건배로 새해 힘찬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이윤재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교회가 먼저 평화해야 하나님이 통일을 선물로 주신다”며 “우리가 분열에 대한 자기변명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통곡하고 회개하며 철저한 자기고발과 자성을 통해 거듭나야 한국사회를 향해 도덕적 표준을 제시할 수 있다”고 했다.

오정호 목사는 “한국 기독교 복음 전래 130주년과 광복 70주년을 맞아 교회와 사회에 참된 광복과 희망의 비전을 제시했으면 한다”며 “무엇보다 통일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기념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여러 모양으로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사한 황수원 목사는 “교회가 사랑으로 하나되고 사회가 사랑으로 통합될 때 민족의 통일 역시 이뤄질 것”이라며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미래목회포럼이 여기에 큰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후 참석자들이 건배하며 새해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한편 미래목회포럼은 “2015년 사역의 초점은 연합과 영성, 미래라는 3가지 단어로 요약된다”며 “화해와 일치는 한국교회의 당면 과제다. 이를 위해 교계 보수와 진보 진영이 오해와 선입견을 버리고 대화하며 소통해야 한다.구체적 방안으로 한기총과 NCCK 등 보수와 진보 연합기관 관계자를 초청해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미래목회포럼은 올해 4월 한국 기독교 선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백서를 발간할 예정이며, 기념전시회(5~6월), 전국목회자 영성 컨퍼런스(7월), 추석 고향교회 방문주일(9월) 등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