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대책위 위원장 손달익 목사(오른쪽 두번째)가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연세대학교 설립정신 회복을 위한 기독교대책위원회’(위원장 손달익 목사, 이하 연세대 대책위)가 14일 아침 서울 정동 한식당 ‘달개비’에서 제10차 회의를 열고, 성명서를 채택했다.

연세대 대책위는 이날 채택된 성명서를 통해 “연세대 이사회는 설립정신에 따른 학교 운영의 근간이 되는 핵심적 정관규정인 한국교회의 이사 추천권을 삭제하는 사안을 한국교회와의 의견 청취와 공론화 그리고 합의의 과정 없이 독단적으로 처리했다”며 “학교 운영의 기본 원칙을 뒤흔드는 이 같은 일을 묵과한다면 앞으로 연세대에는 소수의 이해관계에 의한 혼란이 야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성명서를 채택한 경위에 대해 연세대 대책위는 “항소심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한국교회의 하나된 의지를 더욱 견고히 결집하고 사회 여론을 환기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세대 대책위는 현재 연세대 이사회측과 ‘이사회 결의 무효’ 항소심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 소송은 지금까지 총 4차례 공판이 진행됐고, 오는 3월 7일 제5차 공판이 예정돼 있다. 연세대 대책위는 이 공판을 항소심 마지막 심리로 보고 있다.

이 밖에 연세대 대책위는 이날 지난해 재정 결산 및 올해 예산안을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