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미래, 종교적 급진주의인가? 아니면 관용인가?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오픈도어선교회가 전하는 주간박해소식

방글라데시(Bangladesh) - 이슬람 지도자 체포, 정부를 불안케하는 이슬람 요구에 반대 

▲다카의 우시장. ⓒ오픈도어선교회 제공
▲다카의 우시장. ⓒ오픈도어선교회 제공

방글라데시 총리 셰이크 하시나(Sheikh Hasina)는 “야당은 해파자트(Hefazat, 범 이슬람 조직)의 힘을 이용하려고 하지만 국민들은 우리 편이므로 음모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당의 수석 지도자는 다음 달 있을 정치 집회에 대한 총리의 금지 결정은 정치적 공세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들은 반대 세력을 압박하기 위해 집회와 모임을 금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바로 비상 사태를 만들어낸 것이다.”

헤파자트의 대변인은 대중 시위 중단을 약속했지만, 여전히 가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역하며 그들을 개종하도록 하는 기독교 선교사들을 비난하고 있다. 5월 19일에 발생한, 세 명의 헤파자트 지도자의 체포를 계기로 더 이상 이슬람 단체의 시위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많은 지도자들이 체포됨으로 이에 대한 두려움이 지도자들 사이에 흐르고 있다. 그래서 전국적인 파업은 연기됐다.”

지난 5월 5일 헤파자트가 수도 다카(Dhaka)를 포위한 사건으로 인해 적어도 11명의 사람이 죽은 이후, 헤파자트의 세 명의 지도자들은 살인·절도 및 폭발물 소지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에 기반을 둔 휴먼 라이츠 워치(Human Rights Watch)는 5월 11일에 사망한 사람의 숫자에 대해 “전국적으로 22명이라는 공식적인 정부의 발표와 수천 명에 이른다는 헤파자트의 추정이 엇갈리고 있다”고 한다. 독립 뉴스는 사망자를 약 50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도제목
1. 정치에 종교의 문제가 관여되지 않도록, 특별히 이슬람의 세력이 강해져 이슬람 법이 나라의 통치 수단이 되는 일이 없도록
2. 시위를 열고 무력을 사용하여 자신들의 권리를 정치적으로 확산하고 기독교를 박해하려는 헤파자트의 노력이 무력해지도록, 하나님께서 방글라데시를 다스리시도록

이집트(Egypt) - 이집트의 미래는 종교적 급진주의인가? 아니면 관용인가?

▲토마스 대주교. ⓒ오픈도어선교회 제공
▲토마스 대주교. ⓒ오픈도어선교회 제공

토마스(Thomas) 이집트 주교에 따르면 거대한 힘이 이집트를 보수주의와 종교적 극단주의로 이끌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이집트가 다른 종류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음을 믿고 있다. 그것은 진정한 민주주의와 남녀 평등, 종교적 관행이다.

지난 5월 21일 런던에서의 연설에서 토마스 주교는 무바라크 대통령 통치 2년 동안 이집트는 표현의 자유가 증가했으며, 희망은 항상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혁명 이후로 사람들은 이야기할 수 있으며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다.  이것은 이집트에서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콥트 기독교 소수 민족과 대다수의 이슬람 사이에는 긴장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많은 수의 크리스천들이 이집트를 떠나고 있다. 하지만 토마스 주교는 크리스천들이 이집트에 남아 있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핍박으로 인해 이집트를 떠나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은 좋은 사람들이고 잘 배운 사람들이며 부자들이다. 그들이 떠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그들에게 ‘남아 주십시오! 이집트는 지금 당신을 필요로 합니다!’라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토마스 주교는 “어떤 거대한 힘이 사회를 보수적으로 이끌고 있다. 우리는 개방적인 시민 사회를 추구해야 한다” 고 말한다.

그는 지금의 이집트의 모습을 ’큰 혼란에 빠진 거대한 나라’라고 부른다. 이집트에서 공존과 환대의 철학을 부르짖는 것은 밝은 미래에 대한 소망 때문이기도 하며, 국가가 두 가지 방향 사이의 교차로에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는 “이집트는 근본주의, 보수주의로 갈 수도 있으며 개방적인 시민 사회로 갈 수 있다. 단지 크리스천이냐 무슬림이냐로 구분하지 않는다.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오픈도어선교회 제공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블루 예배당 빛 파랑 저녁 겨울 눈 교회 거룩 신비

말씀 묵상으로 이뤄가는 ‘거룩의 3단계’

곱씹고 생각하고 쓰는 묵상 하나님 섭리하심 배우게 돼 중심 있는 사람이 되어간다 분주하지 않은 시간에 해야 하나님 말씀을 곱씹고 생각하고 쓰는 묵상은 나와 관계된 인간관계 속에…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청문회 질의응답 중인 안창호 후보와 김성회 의원.

[사설] 누가 탈레반인가

보수 기독교인은 탈레반주의자이고 도박중독자? 어떻게 폭력·살인 일삼는 이들과 비교할 수 있나 北 독재와 그 추종세력, 폭력시위, 민간인 고문치사 반성 않고 ‘민주화’ 포장… 그게 탈레반주의 가까워 눈과 귀를 의심했다. 대한민국 국회의 압도적 과반…

애즈베리 대학교

“애즈베리 부흥, 美 1·2차 대각성 운동과 얼마나 닮았나”

에드워즈의 1차 대각성 운동 1. 하나님 절대 주권·영광 강조 2. 특별한 기도의 준비 3. 성경 중심적 부흥 찰스 피니의 2차 대각성 운동 1. 하나님과 사람의 협력 2. 청중들이 받아들이는 설교 3. 진리만큼 필수적인 기도 애즈베리 대학교 부흥 운동 1. 기도모임…

샤먼 귀신전

교회, <샤먼: 귀신전> 등 대중문화 속 무속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교회, 한민족 정신 뿌리내린 무속 처음으로 부정한 집단 선교사들, 의술로 무속 이겨 미신으로만 치부한 건 아쉬워 무속 대응 가능 성경적 지혜 회복해야 할 시대적인 소명 무속에 대한 의존성: 양반들과 왕실조차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무속 고려조 때도 조…

홍종명 과수원집 딸

신앙의 자유 찾아 월남했던 그 시절 기독교 미술가들

해방 후 北 살던 기독 미술인들 종교 탄압, 표현의 자유도 위협 홍종명·김학수·박수근 등 월남 전재민과 경계인 고충 있었지만 근면성과 탁월성으로 성공 거둬 한국 미술 발전에도 크게 기여 6.25 전쟁을 전후해 한반도에서 대규모 민족 이동이 발생했다. 남의…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한교총 장종현 대표회장

한교총 방문한 국힘 한동훈 대표 “한국교회 나라 중심 잡아줘”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6일(금) 취임 인사차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을 예방해 장종현 대표회장과 환담했다. 장종현 대표회장은 당대표 취임 축하의 말과 함께 “의료대란으로 국민의 목숨이 위태롭다. 대한민국의 미래발전을 위해서 의대 증원은 꼭 필…

CGI 여의도순복음교회 기도대성회

10월 23-26일 제30회 CGI… “세계교회와 교류 통해, 부흥·성장 논의”

23일 개회예배 후 이틀간 세미나 25일 파주와 여의도 오가며 기도 26일 연세대 노천극장 기도대성회 30회째를 맞이한 세계교회성장대회(CGI Conference) 및 세계 평화와 교회 부흥을 위한 기도대성회가 오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담…

이 기사는 논쟁중

청문회 질의응답 중인 안창호 후보와 김성회 의원.

[사설] 누가 탈레반인가

보수 기독교인은 탈레반주의자이고 도박중독자? 어떻게 폭력·살인 일삼는 이들과 비교할 수 있나 北 독재와 그 추종세력, 폭력시위, 민간인 고문치사 반성 않고 ‘민주화’ 포장… 그…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