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TV CTS 특집 생방송 ‘CTS 스페셜’이 진행되고 있다. ⓒCTS 화면 캡쳐

기독교TV CTS가 12일 저녁 특집 생방송 ‘CTS 스페셜’을 편성, 최근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종교에 의한 차별실태와 개선방안 연구’ 용역기관으로 선정된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이하 종자연)의 실체를 파헤쳤다.

이날 생방송은 정성진 목사(미래목회포럼 대표), 전용태 장로(세계성시화운동본부 공동총재), 이억주 목사(한국교회연로회 대변인) 등이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먼저 이억주 목사는 “지난 2004년 대광고 강의석 사건을 계기로 불교측에서 종자연을 처음 만들었다. 당시 강의석 군을 지원하며 기독교 공격에 앞장섰다”면서 “반기독교 세력과 궤를 같이하고 있는 단체”라고 정의했다.

최근 인권위 용역을 종자연이 수주한 것에 대해 정성진 목사는 “국내 종립학교 중 기독교 미션스쿨이 90%를 차지한다. 이들 학교들의 종교차별 실태를 불교 단체라 할 수 있는 종자연이 조사한다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라며 “인권위는 종자연에 용역을 준 것이 합법적이라고 하지만 종자연 자체가 종교 중립적이지 않으므로 이는 원인무효”라고 주장했다.

전용태 장로 역시 “모든 종교를 조사한다면서 특정 종교단체에 이를 맡기는 것은 조사를 받아야 할 단체가 조사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국가가 허락한 것”이라며 “이는 마치 무면허인 사람에게 차를 운전하게 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종자연을 비롯한 반기독교 세력들에 한국교회가 하나의 힘으로 대처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억주 목사는 “반기독교의 공격에 대해 그 동안 한국교회는 너무 안일하게 대응했다. 더 이상 사랑과 용서로는 어렵고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며 “우리가 가만히 있으니 아무렇게나 해도 되는 줄 안다. 법은 법으로, 언론은 언론으로 맞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성진 목사는 반기독교에 대응하기 위한 하나의 연합체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정 목사는 “지금까지 교회는 아무 말 없이 그저 당하기만 했다. 이제 일방적으로 매도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미래목회포럼을 비롯해 한기총과 NCCK 등도 이에 마음을 모아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용태 장로는 “진정한 종교편향은 국가가 정책적으로 종교를 차별하는 것”이라며 “개인의 신앙적 고백을 종교편향으로 몰고가선 안 된다. 오히려 정부의 예산을 보면 불교에 치중된 면이 많다. 이런 정책적 편향에 대해 강하게 의사를 표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