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양승호 목사)가 최근 동성결혼에 대해 찬성 입장을 분명히 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세계인과 기독교인 앞에 사과를 촉구하는 성명을 14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뉴욕 교협은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송두리째 뒤흔드는 언사일 뿐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반하는 것으로써, 지금까지 인류가 소중히 지키며 간직해 온 인간의 존엄성과 가족의 존재적 가치를 완전히 타락의 나락으로 추락시키는 놀라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뉴욕 교협은 “이는 현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동성애자들의 지지를 얻어내기 위한 정치적 논리로밖에 볼 수 없다”며 “인류가 함께 공유해야 할 가치를 뿌리까지 뽑아 버리는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은 즉각 취소되어야 하며 온 세계인과 기독교인 앞에서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뉴욕 교협은 “미국에서 동성결혼의 합법화가 철회되는 그날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항거할 것을 공표하는 바”라며 앞으로도 동성결혼 반대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임을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