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fo 500 아시아’의 출범식 및 설명회에 참석한 신학자 및 목회자들이 안인섭 박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김진영 기자

총신대학교(총장 정일웅)가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프로젝트인 ‘Refo 500’(Reformation 500의 약자)의 아시아 지부(Refo 500 아시아) 출범식 및 설명회를 30일 저녁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총신대 정일웅 총장과 김영한 박사(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초대원장), 한국칼빈학회 회장 안인섭 박사, 이승구 박사(합동신대), 박명수 교수(서울신대) 등 신학자 및 목회자 약 100명이 참석했다.

개회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정일웅 총장은 “Refo 500은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킨지 500주년이 되는 해인 2017년까지, 그 역사와 신학을 돌아보면서 다시금 종교개혁의 의미를 되새기는 의미있는 프로젝트”라며 “특별히 종교개혁을 이끌었던 루터와 쯔빙글리, 칼빈 등을 중심으로 그들의 역사적 공헌과 복음에 대한 헌신을 기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행사가 한국과 전 세계 교회가 올바른 복음을 전파하고 하나님의 통치를 확장하는 일에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Refo 500’의 회장이자 세계칼빈학회 회장인 네덜란드의 허먼 셀더하위스(Herman J. Selderhuis) 박사는 “한국의 교회가 대학과 출판사, 여행사, 신문사 등 많은 단체와 협력해 16세기의 종교개혁을 오늘날 유의미하게 만들고자 하는 팀의 일원이라는 것을 특별하게 생각한다”고 ‘Refo 500 아시아’의 출범을 축하했다.

네덜란드에 본부를 두고 있는 ‘Refo 500’은 국제적인 종교개혁 연구 및 네트워크 기관으로 전 세계 88개 국가가 동참하고 있다. ‘Refo 500’은 유럽과 미국에서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2017년까지 학술 컨퍼런스, 강의, 전시회, 콘서트, 종교개혁 투어, 출판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진행되는 기념 프로젝트다. 총신대는 올초 ‘Refo 500’의 아시아 지역 협력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한국칼빈학회 회장 안인섭 박사(총신대)는 “Refo 500은 조직신학과 교회사를 전공한 학자들만의 행사가 아니다. 성경신학과 언어학, 실천신학, 예술 등 기독교와 관계된 모든 분야를 위한 것”이라며 “이번 Refo 500 아시아의 출범은 한국 뿐 아니라 모든 아시아 지역 교회가 종교개혁의 정신으로 서로 연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