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샘음악회의 포스터
경기도 안양시 샘병원은 다음달 2일 오후 6시 30분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아프리카 에이즈구호병원 건립을 위한 ‘2010 샘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엔 세계를 돌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하모니를 전달해 온 케냐의 ‘지라니 어린이합창단’이 출연한다.

이 합창단은 한 한국인 선교사가 아프리카 케냐의 고로고초 지역 쓰레기 매립지에서 쓰레기 더미를 뒤지며 살아가던 아이들을 모아 지난 2008년 만든 합창단이다. 이 한국인 선교사는 아이들의 재능을 발견하고 그들을 2년 간 훈련시켜 합창단원으로 성장시켰다.

샘병원과 함께 이번 음악회를 주최하는 (사)아프리카미래재단은 아프리카 주민들에게 선진교육 및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단체로, 이번 행사를 통해 아프리카 에이즈구호병원 건립에도 동참키로 했다.

샘병원 박상은 의료원장은 “지라니 어린이합창단의 희망의 노래가 여러 환우들과 어려움을 겪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한다”며 “샘병원은 (사)아프리카 미래재단과 함께 전 세계에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샘병원은 매년 음악회를 개최해 샘병원의 환우들은 물론 안양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전해왔다. 이는 ‘평소 음악을 듣고 잘 웃는 사람은 현재는 물론 미래의 질병까지 예방하며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병원의 철학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