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신형 목사(가운데)등 한기총 관계자들이 13일 오후 집회 직후 SBS 사옥 앞에서 방송 관계자들과 이야기 하고 있다. 이날 녹화는 엄 목사 단독으로 진행됐다. ⓒ 송경호 기자

SBS가 13일 ‘신의 길, 인간의 길’ 최종편 방영에 앞서 한기총의 반론을 내보냈으나 예상대로 구색맞추기에 불과했다. SBS는 이날 방송에 앞서 약 2분간 한기총 엄신형 대표회장의 반론을 내보냈다.


엄신형 목사는 반론에서 이 방송에 대해 “극소수 이단 주장에 의해 기독교인들이 믿는 예수를 허구와 전설 등으로 왜곡하고 있다”며 “1,200만 성도들은 이 프로그램에 심히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엄 목사는 이어 예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이라는 것과 십자가와 부활 등 기독교 진리에 대해 “2천년 동안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확인한 진리이자 신앙”이라며 “이 방송을 시청하는 분들은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SBS는 엄 목사의 반론에 앞서 한기총의 SBS 사옥 앞 집회 도중 중 집회 참석자들이 경찰과 충돌을 빚는 등 자극적인 모습들을 편집해서 보여주며, 마치 한기총이 물리력으로써 반론을 강요한 듯한 인상을 남겼다. 또 엄 목사의 반론 직후 “SBS의 입장이 아닌 한기총의 주장”이라는 자막을 내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