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모스크에서 기도하는 무슬림들. 무슬림들은 영국을 유럽 이슬람화의 전진기지로, 한국을 아시아 이슬람화의 전진기지로 삼았다.

20세기 후반 무슬림들은 2080년까지 전세계를 이슬람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들은 우선 유럽을 이슬람화하기 위해 영국을 전진기지로 삼았으며, 이 전략은 어느 정도 성공했다. 현재 런던은 극단주의 무슬림들의 요충지가 되었으며, 영국에는 120만 명 이상의 무슬림들이 거주한다. 그리고 유럽의 무슬림들은 빠른 속도로 증가해 왔다. 이제 무슬림들은 아시아를 이슬람화하기 위해 한국을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공격적인 선교를 펼치고 있다.


이슬람 전문가인 전호진 박사(한반도국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이스라엘(Israel)과 이슬람(Islam)에 대한 균형있는 이해와 접근을 논의하는 ‘투아이즈네트워크’(Two I’s Network)의 창립을 앞두고 15일 기자회견에서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슬람 선교운동에 관해 한국 기독교계의 적극적인 관심과 대응을 요청했다.

전 박사에 따르면, 1988년 서울올림픽이 열리던 해에 이미 중동 I 국가의 한 언론은 무슬림들이 한국을 이슬람화하겠다는 전략을 수립한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이 전략은 2005년 11월 서울에서 개최된 중동 이슬람 지도자 선교대회에서 한국을 2020년까지 이슬람국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구체화됐다. 문화교류, 경제협력 등을 이유로 작년 1월 서울에서 열린 OPEC종교부 장관회의나 9월 ‘중동·이슬람문화풍물대전’, 11월 제4차 한·중동포럼 등에서는 직간접적으로 이슬람 포교와 관련된 내용이 함께 언급됐다고 전 박사는 주장했다. “이와 같은 국내 이슬람 관련 행사들은 중동에서는 크게 보도되지만, 한국에서는 오히려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며 “더구나 이런 행사가 우리나라 정부나 대기업의 협력과 지원을 받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여 말했다.

전 박사는 이슬람이 일부 사람들이나 언론 등에 의해 ‘평화의 종교’로 가장되거나 하나의 문화로써 일반인들에게 소개되는 점 역시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대학생들을 타깃으로 펼치는 적극적인 선교활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슬람은 아랍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는 운동을 벌이며 아랍어과 학생들에게 장학금 혜택을 주거나 중동으로 유학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중동에 소재한 대학원에서 학위를 받으려면 유학생들은 십중팔구 코란을 읽고 이슬람으로 개종할 수밖에 없다.

이 외에 전략적으로 한국 여성이나 농어촌 총각과 결혼해 자녀를 무슬림화 한다든지, 중동에 있는 한국인 근로자나 자이툰 부대원을 대상으로 이슬람교를 전파하기도 한다. 무슬림들은 교회에도 적극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외국인근로자교회의 사역자들을 이슬람 행사에 초청하고 국내 일부 대형교회 앞에 사무실을 열어 교회활동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그 예다. 국내 무슬림 외국인 근로자들에 의해서는 부평에 모스크가 건립됐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지원으로 한국어 코란은 재번역 됐다.

전 박사는 “이슬람의 선교전략을 한국교회에 알릴 뿐만 아니라 이슬람의 종교 인권 탄압을 고발해 이슬람의 실상을 알려야 한다”며 “이러한 역할을 투아이즈네트워크가 앞으로 감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아이즈네트워크는 3월 29일 오후 5시 30분부터 서울 역삼동 한국상담선교연구원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적 공존은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첫 세미나를 연다. 이날 강의는 이스라엘 전문가 모리모토 유쪼 박사(일본 나사렛신학교 졸, 히브리대학교 및 대학원, 예루살렘대학교를 졸, 현 동경 나사렛신학교 교수, 나사렛교회 목사)가 맡는다. 투아이즈네트워크 창립 멤버인 김남식 박사는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의 선민의식이나 이슬람의 제국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바탕에 깐 후에 종교 인권 탄압 문제를 다루며 선교적 대응을 해야 한다”며 ‘투아이즈 세미나’ 등을 통해 이스라엘 및 이슬람을 바르게 이해하는 구체적인 이론적 근거 등을 제시할 계획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