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S. 레이너 박사.

미국 라이프웨이(Lifeway)연구소의 톰 레이너 박사(Tom S. Lainer)가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교회 프로그램과 관련된 5가지 문제’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번 칼럼 작성은 지금까지 내가 해 온 일들 중 가장 어리석은 일 중 하나였다. 세계적인 기독교 연구소의 소장으로서 교회 프로그램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정신 나간 일임에 틀림없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레이너 박사는 “교회 프로그램은 교회가 사용하기 위해 만든, 이미 콘텐츠가 있는 자원이다. 때로는 여름성경학교와 같은 짧은 프로그램일 수도, 주일학교 혹은 소그룹으로 진행되는 커리큘럼 같은 장기 프로그램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좋은 관리와 지혜로운 적용이 없다면 이 같은 프로그램들은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1. 프로그램들이 사역에 대한 교인들의 책임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

교회 내에 많은 전도 프로그램이 있지만, 우리는 곧 낙담을 하게 된다. 대다수의 교인들이 이 프로그램이 전도를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난 스스로 전도하지 않는다. 전도는 전도 프로그램에 속한 분들이 한다”이다.

2. 프로그램은 항상 상황화될 수 없다.

일부 프로그램은 분명한 문화적인 차이를 갖고 있기 때문에, 다른 문화에 항상 적용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한 가지 문화가 모든 경우에 맞는 것은 아니다.

3. 프로그램이 사역의 한계를 암시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대로, 많은 교인들이 특정한 교회 사역에 포함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전도 프로그램에 참석하지 않은 개인은 복음을 나누는 일은 오직 프로그램에 속한 이들에게만 해당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4. 프로그램의 유용함을 잃어버릴 수 있다.

많은 프로그램이 특정 분기 혹은 시기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많은 교회들이 더 이상 유용하지 않은 프로그램은 버리고 싶어한다.

5. 프로그램이 수단이 아닌 목적이 될 수 있다.

몇 달 전, 난 한 교회의 목사가 “우리는 주일학교 교회다”(Sunday school church)라고 자랑스럽게 선포하는 것을 들었다. 난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물었고, 그러자 그는 “우리는 주일학교에 대한 믿음이 있다”고 답했다. 난 교회학교라는 수단이 목적이 된 대신, 그가 “공동체, 사역, 교육, 전도에 대해 소그룹이 가진 변화의 능력을 믿는다”라고 말하길 바랐다.

다시 말하지만, 프로그램들이 가진 문제는 프로그램 자체가 아니다. 대신 프로그램이 이끄는 교회가 될 때가 문제다. 우리는 모든 자원에 대해 감사해야 하지만, 한 가지 프로그램이 모든 교회의 필요에 대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교회 프로그램에 대한 여러분들의 관점에 대해 듣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