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에서 가장 타락한 외침이면서 
가장 복음적인 외침이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일까요?
“예수 천국 불신 지옥”입니다.

사랑과 연민 속에서 이를 외친다면 참 복음이요
심판과 저주의 마음으로 외친다면 큰 타락입니다.

천국에 방점이 찍힌다면 이는 천국 복음이요
지옥에 방점이 찍힌다면 지옥 복음이기에
참 복음은 아닙니다.

예수께서는 지옥을 선포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구원과 천국을 선포하러 오신 것입니다.

메시아이신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첫 선포가 무엇입니까?
천지만물을 다 아시고, 당신의 소명을 다 아시는 분이
내뱉은 첫 선포라면 얼마나 중요하겠습니까?
그것이 무엇입니까?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입니다.

이것 역시도 방점은 회개가 아니라 천국입니다.
천국을 위하여 회개가 필요한 것입니다.

회개는 있고 천국은 없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것은 도덕주의로 끝나는 것이지
구원과 영생이 아닙니다.

한때 세상의 초등학문이 지배하던 시대에는
초월의 세계에 대하여 문을 닫고 지냈습니다.

그러나 이제 과학과 기술이 발전되자
인간들은 상상력과 창조성이
가장 가치 있는 것임을 깨닫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로써 상상의 극치인
초월의 영성을 회복하기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그 결과 극미(極美) 초월의 세계인 천국에 대하여
다시 가슴을 열고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영적으로 성숙한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산마루 설교 중에서, 이주연>

*오늘의 단상*

상상력은 지식보다 중요하다.
지식은 한정적이고
상상력은 지구를
일주할만큼이기 때문이다.
<아인슈타인>

* ‘산마루서신’은 산마루교회를 담임하는 이주연 목사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들을 특유의 서정적인 글로 담아낸 것입니다. 이 목사는 지난 1990년대 초 월간 ‘기독교사상’에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펜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홈페이지 ‘산마루서신’(www.sanletter.net)을 통해, 그의 글을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