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옥한흠 목사 5주기 추모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사랑의교회

‘은보(恩步) 옥한흠 목사 기념사업회’(이사장 오정현 목사)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김영순 사모 등 유족과 내외 귀빈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故 옥한흠 목사 5주기 추모예배 및 제3회 은보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오정현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1부 기념예배는 배순호 장로(사랑의교회 은퇴장로)의 기도와 오 목사의 성경봉독, 포에버찬양대의 찬양, 손인웅 목사(한목협 명예회장)의 설교, 故 옥한흠 목사의 영상 메시지, 김영순 사모의 인사말씀, 최홍준 목사(호산나교회 원로)의 축도 순으로 드렸다.

오 목사의 묵도 및 교독문 낭독, 찬송 인도에 이어 기도 순서에 나선 배 장로는 “말과 행동이 일치했던 목회, 한 영혼을 사랑한 목회철학을 통해 한국교회를 살리고 세계 교회를 섬기던 옥 목사님의 길로 우리도 달려가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손인웅 목사는 ‘그 사랑 때문에’를 제목으로 한 설교에서 “옥 목사님은 사랑의교회를 통해 교단과 교파를 다 초월하고,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장막과 칸막이를 없애기 위해 늘 노력하셨다”면서 “사랑의교회의 영향력이 주님의 영향력으로 이어져, 역사와 하나님의 나라를 이끌어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한다”고 말했다.

▲오정현 목사(맨 오른쪽)가 은보상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이어 고인의 ‘피곤한 자여 예수를 생각하라’는 제목의 영상 메시지가 상영됐다. 영상에서 고인은 “현대인들 누구나 겪는 피곤은 육체적·정신적인 것이라기보다 영적인 것”이라며 “이 영적 피곤과 낙심을 잘 처리하는 방법은 예수님을 생각하는 것”이라고 설파했다.

그는 또 “예수님을 늘 묵상하고 의지하면,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고, 하실 수 있는 예수님은 반드시 우리를 위로하고 돕고 새로운 힘을 주실 것”이라며 “이 예수님을 생각하고 나아가면 피곤은 해소되고 낙심은 극복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영상 메시지가 끝난 후 오정현 목사의 안내로 단상에 오른 김영순 사모는 감사의 말씀을 전한 후, “옥 목사님 말씀대로 실천하기를 바랍니다”라고 짤막하게 인사말을 했다.

이어 은보상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은보상 시상식은 옥한흠 목사의 ‘한 영혼 사랑’과 제자훈련 목회철학을 이어받아 열매맺은 교회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엔 전남의 빛과소금교회(조현용 목사), 호주의 실로암교회(류병재 목사), 서울의 은평교회(한태수 목사), 고양시의 화평교회(최상태 목사)가 목회부문에서 수상했다. 학술부문에선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