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현동홀 전경.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 박사)가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학부교육 선도대학(ACE, Advancement of College Education) 육성사업’ 지원 대상 대학에 선정, 향후 4년간 매년 13억 1,500만원씩 모두 52억 6,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잘 가르치는 대학’을 지원하는 ACE 사업은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일정 대학을 선정해 4년간 지원함으로써 학부교육 선도 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시작됐다. 대학의 비전과 인재상 등 자체 발전계획에 부합하는 교육과정, 교수·학습체계, 교육지원 시스템 등 총체적 개선을 지원하게 된다.

올해는 한동대 등 지방 10개 대학과 수도권 6개 대학 등 모두 16개 대학이 선정됐다. 교육부는 올해 ACE사업에 모두 99개의 대학들이 신청해 7.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동대는 팀모임 기반 배움과 삶의 공동체 ‘레지덴셜 칼리지(Residential College, RC)’ 제도 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RC는 삶과 배움의 일치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생활관 제도로, 팀(교수·학생), 생활관(간사), 교목실(목사) 등이 연계해 통합적·체계적 인성·리더십·영성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학생들은 졸업까지 같은 RC에 소속돼 같은 생활관에 거주하며, 소속 RC 내에서 매년 새로운 교수의 팀으로 배정된다. 또 RC마다 고유한 문화를 만들고 교육, 영성교육, 주제별 특강, 문화 활동, 교수와의 만남 등 다양한 행사를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한다.

한동대는 그간 ‘인성교육의 기초 위에 전공역량을 쌓고, 글로벌 역량을 갖춘 工자형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을 추진해 왔는데, 이번 ACE사업 선정으로 이를 보다 구체화하고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보다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가치에 기반한 글로벌 비전 강화 △창의 융합을 위한 열린 학사 운영 △역량 개발을 위한 참여교육 강화 등 3대 전략을 시행한다.

구체적으로는 자유학기제 신설, 글로벌 융합전공 신설, 세계시민 소양교육,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위한 전교생 코딩 교육, 학생설계융합전공 신설, 온라인 콘텐츠 활용 수업, 학부생 연구역량 강화, 기초학문 인증체제 구축, 현장 참여 전공교육 확대, 혁신형 학습 공동체 육성 등 12대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장순흥 총장은 “한동대는 계속 교양 및 인성 교육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앞장서는 대학이 되도록 노력하며, 시대가 요구하는 융합을 위한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변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효과적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며 중요한 제도개선의 예로 대학 최초의 자유학기제 시행을 들었다. 이는 현장을 알고 문제를 발견하며 해결하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학생들이 재학 중 한 학기를 자기주도적인 활동을 수행하면 이를 학점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이다.

한동대는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 연속 ACE사업에 선정되었다. 특히 지난 2013년에는 학생들이 교내에서 배우고 있는 학부 전공을 해외 개도국 등에 실제 적용함으로써 단순 봉사활동의 차원을 넘어 전공과 봉사를 융합하는 새로운 교육 모델 창출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ACE사업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