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역사의 교회정보제공서비스(CIS, Church information service)의 활동을 이어받은 ‘일본선교리서치(JMR, Japan Missions Research)’가, 2014년에 발족한 후 첫 연도 조사 보고서인 ‘JMR 조사 리포트(2014년도)’를 최근 발표해 일본 내 전국 교회 및 선교사 현황을 공개했다.

JMR 발표 내용의 한 축인 ‘2013년도 전국 기독교회의 교세’는 ‘FCC 소책자(데이터 북 선교의 혁신을 구하며 -데이터로 보는 일본의 교회의 현상과 과제)’의 속편으로, 기존에 게재되지 않았던 일부 자료를 게재했다. 또 ‘기독교 연감 2015’의 자료를 기초로, 각 교단과 교파가 제공한 자료까지 반영해 ‘2013년도판’으로 작성했다.

또 다른 한 축인 ‘일본에서 선교 중인 선교사의 실상 조사’는, 일본복음선교사단(JEMA)의 협력으로 ‘JEMA Directory 2014’에 등록된 단체를 대상으로 설문, 결과적으로 단체 중 32%, 선교사 중 37%에게서 답변을 받은 것으로 집계했다.

JMR은 이 같은 조사를 통해 “회원 여러분께 객관적인 자료를 제공함으로, 일본 선교의 패러다임 전환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국 기독교회 교세

자료에 따르면, 전체 기독교 교회 수(기독교 연감 2015, 그리스도신문사 2015)는 개신교 8,000개, 가톨릭 1,000개, 정교회 70개, 총 9,070개다. 교사 수는 개신교 10,000명, 가톨릭 1,500명, 정교회 50명, 신자 수는 개신교 58만 명, 가톨릭 45만 명, 오소독스 1만 명으로 총 104만 명이다.

▲일본 기독교 신자 수 추이. 빨간 선인 개신교의 경우 2011년에 정점을 찍고 나서 2015년까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JMR 자료 갈무리

교단·교파별 교회 수는 에큐메니칼 그룹 2,032개(예배 출석자 61,298명), 단립교회·무교파·무교회 그룹 1,179개(예배 출석자 30,045명), 침례·메노나이트 그룹 928개(예배 출석자 31,489명), 초교파 선교단체 그룹 878개(예배 출석자 32,321명), 웨슬리안·홀리네스 그룹 832개(예배 출석자 26,558명), 성령파 그룹 779개(예배 출석자 37,104명), 개혁·장로파 그룹 516개(예배 출석자 19,200명), 그 외 각 교파 그룹 597개(예배 출석자 19,953명)로 파악됐다.

선교사 실태

또한 자료 중 ‘기독교 연감 2015(그리스도신문사)’에 따르면, 개신교는 단체 수 132개에 선교사 수 1,567명, 가톨릭은 단체 수 12개에 선교사 수 30명으로 파악됐다. ‘JEMA Directory 2014’에 따른 선교사 수는 1,810명이며, 선교단체별로 한국에서 일본에 파송한 선교사 수는 인터콥선교회 3명, CMI 39명, GMS 135명, 예장 합신 19명, CCC 27명, 바울선교회 23명, 기감 본부 37명, SEED선교회 10명, EMM선교회 13명, 기침 23명으로, 총 329명이다.

▲연도별 선교사 증감 추이. ⓒJMR 자료 갈무리

주목할 만한 점은 연도별 선교사 증감 추이에 있다. 1953년 1,442명에서 약 20년이 지난 1975년에는 약 1000명이 증가돼 2,597명까지 이르렀다. 이후 약 30년간은 큰 변동이 없다가 2005년에는 2,209명으로 2천 명대를 유지. 이후부터는 다시 감소세를 보이며 2010년에 1,967명, 2014년에는 1,810명으로 떨어졌다.

선교사들의 주된 활동으로는 교회 형성 개척 전도(50.8%)가 가장 많았으며, 특정 장소 전도(18.1%), 교육(12.0%), 기타(11.2%), 선교 지원단체 관련(5.0%), 미디어 출판 음악(2.3%) 순이다.

한편 JMR은 동경기독교대학(TCU) 국제선교센터(FCC) 내에 설치됐으며, 대표는 동경기독교대학 야마구치 요이치 신학연구과위원장이 맡았다. 하나죠노 유키오 CIS 전 대표, 시바타 국제선교센터 전문위원도 함께 사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