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통일 기도회 및 특별초청강연·특별공로대상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대한민국국회조찬기도회·(사)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한일기독의원연맹·세계성시화운동본부·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W-KICA)로 구성된 한국교계평신도5단체협의회(상임대표 김영진 장로)는 30일 오후 서울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한반도 평화통일 기도회 및 특별초청강연·특별공로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감경철 장로(국가조찬기도회 회장)의 사회, 전용태 장로(세계성시화운동본부 총재)의 개회기도, 이민경 목사(굿뉴스교회 협동목사)의 성경봉독,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의 통일 기원 메시지, 김영진 장로의 기념사, 홍문종 장로(국회조찬기도회 회장)와 황용대 목사(기장 총회장)의 축사, 송기학 회장(우리민족교류협회)의 대표인사 등으로 진행됐다.

‘에스겔의 통일 비전’(겔 37:17)을 제목으로 통일 기원 메시지를 전한 소강석 목사는 “우리가 근시안적 사고를 버리고 통일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데, 특별히 그리스도인들은 더욱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헌신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오늘 우리는 통일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소 목사는 이날 강사로 초청된 독일 라이프치히교회 성직자 크리스토프 보네베르거 목사를 소개하며 “그가 독일의 통일을 위해 눈물의 씨앗을 뿌릴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사명을 깨달았고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통일의 바람을 일으키자. 무엇보다 통일은 평화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기도하고, 헌신과 희생을 다하자”고 권면했다. 

▲주최측은 보네베르거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감경철·전용태 장로, 보네베르거 목사, 김영진 장로, 소강석 목사. ⓒ김진영 기자

기념사한 김영진 장로는 “독일의 통일은 사람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니었다. 기도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며 “올해 해방 70주년과 분단 70주년을 맞았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평화통일을 주실 것”이라고 했다. 황용대 총회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이 행사가 평화통일에 대한 운동과 기도의 불길을 더욱 타오르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후 보네베르거 목사가 특별강연했다. 독일 니콜라이교회 크리스천 퓨러 목사가 시작했던 ‘평화기도회’ 공동 지도자였던 그는, 라이프치히 시민운동 25주년을 맞아 독일 통일의 도화선이 됐던 ‘월요일 시위’에 참여한 모든 시민들을 대표해 독일 정부 훈장을 받기도 했다.

그는 “크리스천으로서 독일의 통일을 위해 할 수 있었던 것은 기도였다. 그런 기도와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독일의 베를린 장벽이 기적처럼 무너졌다고 믿는다”며 “또 기도하는 동안 하나님은 독일 뿐 아니라 다른 많은 유럽의 나라에서 기도운동을 일으키셨고, 그 기도의 힘으로 기적을 이루셨다”고 역설했다.

강연이 끝난 뒤, 주최측은 보네베르거 목사에게 세계 평화와 인권 등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후 김명혁 목사(한복협 회장)의 축도로 행사는 모두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