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와 함께하는 발달장애 연주자 이동현 군의 생애 첫 리사이틀 ‘위드 콘서트’가, 오는 11월 7일 하트리사이틀홀에서 개최된다.

생후 24개월 당시 발달장애 판정을 받은 이동현(자폐성장애 2급) 군은, 다른 아이들에 비하여 소리에 민감하고 타인과 눈을 마주치지 않는 등 남다른 행동을 보였다. 이 군이 8살 때, 어머니는 누나가 연주하는 하이든의 ‘피아노 소나타’를 듣고 똑같이 피아노를 연주하는 동현 군의 모습을 발견했다.

이후 어머니는 동현 군에게 손쉽게 들고 다닐 수도 있고 독주 악기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바이올린을 권했고, 동현 군은 11세 때부터 연습에 주력하다 하트하트오케스트라에 입단해, 8번째 리사이틀 주자에 선정됐다.

이번 공연에는 국내 최정상 음악가인 비올리스트 김상진과 첼리스트 송영훈이 멘토 연주자로 함께한다. 비올리스트 김상진은 2010년부터 하트하트오케스트라 발달장애 청소년들에게 지속적으로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멘토 연주자 겸 사회자로 나설 예정이다.

위드 콘서트에서는 연주 뿐 아니라 멘토 연주자, 발달장애 연주자가 함께 소통하며 삶의 스토리를 관객과 나누는 토크시간도 마련돼 있다.

콘서트 프로그램으로는 크라이슬러의 서주와 알레그로,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제5번, 생상스의 모음곡 ‘동물의 사육제’ 중 ‘백조’ 등 독주곡 뿐 아니라 전 출연진이 함께 서정적인 선율이 돋보이는 슈만의 피아노 4중주 중 제3악장 등이 준비됐다.

관람신청: 02-430-2000, 내선 7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