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부산총회 개최반대를 위한 국민의 소리(이하 국민의소리)’는 부활절을 하루 앞둔 30일 오후 2시부터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역 광장에서 WCC 부산총회 철회촉구 범시민 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

이번 대회에는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모임’, 한미우호증진협의회, ‘대한민국 정체성수호 포럼’ 등 시민단체들과 대한기독교총연합회(이사장 이선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대표회장 이광용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연합(대표회장 유영섭 목사), 한국개혁교단협의회(대표회장 양정섭 목사), 한국개신교단협의회(대표회장 박형용 목사), 한국기독교교단협의회(대표회장 조용목 목사), 한국기독교보수교단협의회(대표회장 이범성 목사) 등 교계 보수단체들과 대한예수교장로회 브니엘총회(총회장 이종복 목사), ‘WCC철회촉구 100만인 서명운동위원회(회장 박성기 목사)’, WCC고발운동본부(본부장 박동호 목사) 등이 함께한다.

결의대회는 식전행사, 개회선언, 국민의례, 참석자 소개 이후 서석구 변호사(국민의소리 공동대표)의 대회사, 박정원 예장고신 총회장과 박동호 한국기독교보수교단협의회 상임회장의 연대사, 김경철 사무총장(WCC 철회촉구위원회)의 성명서 낭독, 퍼포먼스, 정두현·성효경 씨의 규탄사, 결의문 낭독, 결의의 노래 등이 이어지며, 박성기 회장의 만세삼창으로 마무리된다.

이날 대회에서는 WCC가 1950년 바르샤바에서 스탈린에 의해 ‘세계평화회의’라는 이름으로 공산 세력들이 위장 설치한 단체이며, ‘종교 통합’을 표방하면서 겉으로는 세계평화와 이해·화합·일치를 주장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공산게릴라 단체를 지원하고 △남한을 비방하고 북한을 옹호하며 △동성연애와 일부다처제를 적극 지지하는 반사회적, 비윤리적 단체임을 알릴 계획이다.

주최측은 “이러한 단체가 국민적 합의도 없이 우리나라에서 총회를 개최함으로서 향후 사회 분위기가 공산화·좌경화되거나 동성애, 일부다처제가 용인돼서는 절대 안 된다”며 “함께한 시민단체들과 정통 보수 교계 단체들과 함께 10월 WCC 부산총회가 무산되도록 1천만 서명운동을 비롯한 모든 합법적인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고, 오는 4월 초에는 서울에서 1만명 이상 모이는 대규모 집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월 14일부터 전국적으로 WCC 부산총회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했으며, 서명운동 65일째 인터넷 카페 회원만 6500명에 달하고 88만명에게 반대 서명을 받아냈다. 이들은 1차로 4월 10일까지 서명운동을 전개한 후, 각계에 진정과 청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