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선교 대상을 수상한 이영무 목사(맨 왼쪽)는 “앞으로도 하나님만 바라보면서 스포츠선교의 사명을 잘 감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희 기자

세계스포츠선교회(대표회장 박종순 목사)가 29일 CTS기독교TV 컨벤션홀에서 ‘2009 스포츠선교 대상 시상식’을 열고 안산할렐루야축구단 단장 이영무 목사에 스포츠선교대상을 수여했다.

이 시상식은 2004년부터 매년 스포츠를 통한 복음전도와 기독교 문화 확산에 기여한 스포츠인들을 격려하고 칭찬하기 위해 세계스포츠선교회, CTS기독교TV, 국민일보가 주최해 왔다.

이날 스포츠선교대상을 수상한 이영무 목사는 1975년 국가대표 선수 시절 최초로 경기장에서 기도 세리머니를 펼치고 1980년부터 지금까지 할렐루야축구단 코치, 감독 등을 맡아 기독 스포츠 문화의 태동과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국가대표 선수(1974~1981), 유니버시아드팀 코치(1995),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2005~2008) 등으로 활약하며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이 상을 수상했다.

이영무 목사는 “제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새벽마다 기도해주신 어머니와 지난 30년 간 할렐루야축구단 선수들의 뒷바라지를 해주신 가족들, 축구단 창단과 운영을 도와준 후원이사들과 후원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30년도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면서 스포츠를 통한 선교의 사명을 잘 감당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매 경기 때마다 기도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해 온 장미란 선수(2009 고양세계역도선수권대회 세계신기록 수립 및 4연패)는 특별선교상 수상 소감에서 “시합 때 기도하는 것은 제가 하나님께 드리는 최고의 감사 표현”이라며 “앞으로도 늘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리기 위해 훈련과 신앙생활을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중보기도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1997년 스포츠선교사로 파송되어 몽골와 내몽고에서 국가대표 탁구선수들을 가르치는 동시에 선수 및 현지인 복음화에 힘써 온 양영자 선교사는 스포츠공로상 수상 소감에서 “앞으로 사역을 더 잘하라는 격려와 위로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사역할 것”이라며 기도를 요청했다.

이 외에도 △지도자상=이관춘 부회장(대한장애자사격연맹), 이해권 교수(할렐루야태권도단 창단멤버) △우수지도자상=조범현 감독(2009 프로야구 골든글러브상), 정인교 감독(신세계여자프로농구 감독) △우수선수상=서영애(세계태권도품세선수권대회 4연패) △모범선수상=공자영 선수(유도 국가대표), 김재원 단장(헤세드태권도), 김승원 선수(2009 전국체전 농구MVP), 차유람 선수(포켓볼 국가대표) △공로패=임예재 목사(정원교회), 김영길 회장(성령다이케스팅 대표) △감사패=김태경 회장(태백레이싱파크 대표), 김창원 원장(한마음스포메디의원), 강성모 총감(효신국제학교) 등이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스포츠선교 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과 수상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날 말씀을 전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세계스포츠선교회 공동회장)는 “언제부터인가 개신교가 직접적인 선교보다 간접적인 이미지 선교를 많이 하고 있다”며 “이는 교회가 교회다움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며 매스컴에서도 개신교의 이미지가 실추되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럴 때 스포츠를 통해 교회의 이미지가 상승되고 믿지 않는 이들의 마음의 문을 활짝 열 수도 있다”면서 참석자들에게 “스포츠를 통해 예수님의 이름을 빛내고 복음의 이미지를 개선하여 하나님 나라 운동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스포츠 선교사들이 될 것”을 당부했다.

또 이날 스포츠선교사 임명식에서는 박성근 선교사(몽골 국가대표 농구 감독), 이재성 선교사(카타르 국군 태권도 코치), 박상현 선교사(탄자니아 종합대학 태권도)가 임명되어 스포츠를 통해 복음을 힘써 전파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명혁 목사(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이광훈 목사(할렐루야스포츠재단 이사장), 정재규 목사(21세기부흥선교협의회 대표회장), 임석순 목사(대신신학교 이사장), 김봉태 목사(영원교회), 감경철 사장(CTS기독교TV), 김재철 장로(전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등 스포츠 선교 관계자 3백여 명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하고 스포츠인 복음화와 스포츠 선교 활성화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