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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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희생이라고 한다면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이 최고의 희생이다. 그런데 요즈음 교회는 세상이 교회에 들어와 희생이 아닌 봉사를 하려는 사람조차 드물다. 교회가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하는데, 세상이 교회에 들어와 왕 노릇을 하려 한다. 오죽하면 교회 봉사자를 용역을 쓰는 교회가 있을 정도다.
우리는 이런 때일수록 십자가를 깊이 묵상해야 한다. 십자가를 가까이 묵상할 때마다 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기 때문이다. 내가 죽어야 할 자리에 예수가 대신 죽었다는 사실을 가슴으로 느끼면서 감사하고, 감격하면서 그분의 삶을 본받는 게 중요하다.
세상은 너만을 생각하라고 개인주의를 부추기지만, 우리 신앙인은 하나님의 큰 뜻을 생각하면서 세상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아야 한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바로 십자가 정신이요 예수님의 자기희생적인 가르침임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 남양주어린이미래재단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