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배 목사
▲박경배 목사가 10일 주일 설교에서 대면예배 조정, 한미동맹, 전광훈 목사 판결 등에 대해 언급했다. ⓒ송촌장로교회
박경배 목사(송촌장로교회)가 10일 주일예배에서 “한국교회를 대표하시는 분들이 총리를 만나 10%만이라고 예배드리게 해 달라고 했는데 너무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이날 박 목사는 “우리를 위하시고 내 편이 되어 주시는 사랑, 아들의 목숨까지 아끼지 않으시는 사랑, 의롭게 하시는 사랑, 끊을 수 없는 사랑이 하나님의 사랑”이라며 ‘하나님의 사랑(롬 8:31~39)’을 제목으로 설교했다.

그는 “하나님이 내 편이 되어주시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하나님의 도움 없이 살 수 없다. 정직해져야 한다”며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에 세계가 떨고 있다. 하나님이 하셔야 한다”고 했다.

이어 “비록 상황이나 형편이 어려울지라도 하나님 편에 서 있어야 한다”며 “사람이 아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야 한다.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하셨다. 예수님께서 첫째 계명이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다. 그 다음이 이웃이다. 첫째가 하나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목사는 “지난주에 속이 많이 상했다. 한국교회를 대표하시는 분들이 총리를 만났다고 했는데, 하지 않았어야 할 요구를 했다. 10%만이라도 예배 드리게 해 달라고 했다. 너무 잘못됐다”며 “우리는 거리 간격을 두고 방역 지침을 지키고 철저하게 예배를 드리게 해 달라고 요청을 했어야 됐다”고 했다.

박 목사는 “비록 억울하고 답답하고 어려워도 하나님 편에 서야 한다. 아무리 불합리한 상황이라도 하나님 편에 서야 한다. 하나님은 불의와 부정, 불법, 비진리를 단호히 거절하신다. 하나님은 불의한 자, 거짓된 자와 함께 하지 않는다. 그분은 거룩하시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박 목사는 ‘한미 동맹’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미동맹은 단순한 조약이 아니다. 이 땅의 평화를 위한, 혈맹의 조약이다. 공산화를 막기 위해 UN군, 미군이 왔다. 미군만 5만 4천 명이 죽임당했다. 그래서 혈맹”이라며 “이승만 대통령은 휴전을 인정하는 대신 우리 안보를 확실하게 보장받을 수 있는 한미방위조약을 얻어냈다”고 했다.

이어 “전쟁이 일어나면 세계 최강국 미국이 자동으로 개입한다는, 우리만 유리한 조약이 어디 있나”라며 “이승만 대통령은 이 조약으로 우리 후손이 큰 혜택을 누릴 거라고 했다. 잿더미 위에서 오늘의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됐다. 한미동맹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토대였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지난 국회에서 47명이라는 국회의원들이 남북종전선언을 하고 평화협정을 맺고 미군 철수를 하자고 주장하고 있다”며 “미군이 철수하게 되면 제2의 6.25가 일어날 확률이 높다. 뿐만 아니라 안보가 불안하기 때문에 세계 자본이 다 빠져나가고 경제도 어려워진다”고 했다.

그는 최근 전광훈 목사 무죄 판결에 대해서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전광훈 목사, 선거법 위반과 대통령 명예훼손이라 해서 감옥에서 6개월 살아야 했다”며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질서와 헌법 정신을 살린 명판결이었다.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는 자유민주주의국가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목사는 “사탄은 우리로 하여금 죄 짓게 한 후, 죄를 지었으니 하나님이 사랑하지 않으시고 버리셨다고 하나 그것은 거짓”이라며 “하나님은 언제나 우릴 사랑하신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승리하고 넉넉히 이길 수 있다. 2021년 시간과 한계를 초월한 한없는 하나님 사랑으로 넉넉히 이기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