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바이든
▲존 바이든 전 부통령. ⓒ보도화면 캡쳐
미국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사우스캐롤라이나 플로렌스의 한 교회의 주일예배에 참석했다가 성찬식을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세인트앤소니 가톨릭교회(Saint Anthony Catholic Church) 로버트 E. 모레이(Robert E. Morey) 목사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20년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오전 9시 예배에 참석했다. 그러나 낙태에 대한 그의 정치적 입장 때문에 그의 성찬식 참석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모레이 목사는 모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거룩한 성찬식은 하나님과 교회와 우리가 서로 하나임을 강조한다. 낙태를 찬성하는 사람이라면 그가 공인이라고 할지라도 교회의 가르침 밖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톨릭교회는 전통적으로 낙태를 반대하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또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이 낙태를 찬성하는 입장 때문에 성찬식에 참여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스크랜턴에 있는 교회에서 세례를 받고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그곳의 사제는 그가 성찬식에 참석하는 것을 금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08년 그가 대선 출마를 밝힌 후, 몇 명의 미국 주교들은 교구에서 그의 성찬식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2012년 “개인적으로 낙태를 반대한다”면서도 “그러나 이를 기독교인, 무슬림, 그리고 유대인들에게 똑같이 강요하는 것은 거부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에게 ‘여성들은 자신의 몸을 통제할 수 없다’고 말할 수 있는 권리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