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총 제11회 장로교의 날 기념예배가 서울 연동교회에서 진행됐다.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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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읍 목사(상임회장)의 인도로 시작된 예배는 박남교 목사(공동대회장, 예장 합동복구 총회장)의 대표기도, 김순미 장로(여성위원장)의 성경봉독, 백남선 목사(제33대 대표회장)의 설교, 합심기도, 이주훈 목사(공동대회장, 예장 백석대신 총회장)의 축도로 드렸다.
구약 성경 예레미야 38:14~15을 본문으로 설교한 백남선 목사는 "오늘날 한국교회의 가장 큰 위기는 무엇인가? 하나님의 말씀이 없어서인가? 그렇지 않다. 말씀은 넘친다"며 "문제는 그 말씀 대로 잘 살지 않는 우리의 모습"이라고 했다.
백 목사는 "사람을 회개하고 하고 구원을 얻게 하며 거듭나게 하는 능력을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있다. 그 어떤 특별한 프로그램이 필요한 게 아니"라며 "그러므로 우리는 그 말씀을 믿고 순종해야 한다. 믿음과 순종은 다르지 않다. 바로 믿으면 순종하게 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후 합심기도 순서에선 참석자들이 심진석 목사(공동대회장, 예장 고려개혁 총회장)와 김영희 목사(공동대회장, 예장 합동중앙 총회장)의 인도로 △예배의 회복과 거룩한 생활을 위해, 그리고 △교회가 시대의 희망과 사회의 등불이 되도록 두 손을 들고 기도했다.
예배 후 이어진 개회식은 이재형 목사(준비위원장)의 사회로 송태섭 목사(대표회장)의 대회사, 축사 및 격려사, 서익수 목사(공동대회장, 예장 개혁 총회장)의 비전선언, 회원 교단 총회장·총무(사무총장) 및 순서자들이 등단해 가진 '하나 됨의 시간', 윤희구 목사(제29대 대표회장)의 마무리기도로 진행됐다.
한장총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는 대회사에서 "한국장로교회는 지난 130여년 간 많은 성장을 했고, 대한민국의 각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했지만 현재의 상황은 매우 어려운 것도 사실"이라며 "이런 때에 한국장로교회는 다시 일어나야 한다. 다시 개혁의 횃불을 들어야 한다"고 했다.
송 목사는 "이를 위해 가장 기본인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래서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바른 회복이 한국교회가 시대의 희망과 사회의 등불이 되는 힘일 것"이라며 "오늘 이 예배를 통해 한국장로교회 지도자들인 우리들이 먼저 하나 되지 못했던 것을 회개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기를 소원한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이 두 손을 들고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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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은 "이 땅에 개신교가 들어왔던 초기, 한국교회는 기적과도 같은 놀라운 사랑을 보여주었다. 지금도 한국교회는 알게 모르게 수많은 곳에서 약자들을 섬기는 활동을 통해 믿음과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한국장로교회는 큰 부흥과 성장을 가져오며 하나님 은혜의 큰 통로가 되어 주었다"고 전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제11회 장로교의 날을 통해 장로교회의 미래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사회의 등불과 시대의 희망이 되고자 한다"며 △개혁주의 예배 회복 △한국교회 부흥과 자유통일 시대 견인 △땅 끝까지 복음 증거 등의 비전을 선언했다.
끝으로 이날 참석한 한장총 회원 교단 총회장과 총무 및 사무총장 등이 모두 단에 올라 장로교인의 정체성을 서로 공유하며 하나 됨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한장총은 이날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장로교회의 예배와 질서 회복'이라는 주제로 제11회 장로교의 날 기념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최윤배 교수(장신대), 서창원 교수(총신대), 이성호 교수(고신대 신대원), 김준범 교수(계약신학대학원대)가 발표자로, 서문강 목사가 종합논찬자로 참여했다.
▲이날 참석한 한장총 회원 교단 총회장과 총무(사무총장)를 비롯한 순서자들이 서로 손을 잡고 찬영하며 하나 됨의 시간을 갖고 있다.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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