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방송 정문일침
▲해당 방송 모습. ⓒ동영상 캡처
교계 뉴스를 다루는 하야방송 ‘정문일침’에서 담임목사가 나실인성경원을 출입해 논란이 된 예장 합동 소속 A교회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유성헌 국장의 진행으로 DSTV 문병원 국장과 교회연합신문 차진태 기자가 함께한 이번 정문일침에서는 A교회 담임목사의 불법 당회 운영과 재정 문제, 나실인 성경원 출입, 막말 논란 등에 대한 문제가 거론됐다.

먼저 방송에서는 A교회 목사의 당회 운영과 성도들의 반발에 대해 지적했다. 문 국장은 “성도들이 담임목사가 관리장로 1인만 데리고 정족수를 무시한 채 정기당회를 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불법당회를 통해 온갖 논란이 파생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당회에서는 국장 임명, 서리집사 임명 등 조직을 개편했고, 감사, 공동의회, 당회 등을 무기한 연기했다고 한다. 뿐만 예배 시간을 임의로 바꾸거나 수시로 변경해 문제가 발생했으며, 매년 드리던 연말 송구영신예배를 없앴다는 주장도 나왔다.

재정 문제도 거론됐다. 방송에서는 담임목사가 예배 중 헌금 시간을 옮겨, 본인이 임의로 임명한 재정부원에게 전달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당회 결의 없이 청년부 통장 은행을 변경했다는 의혹도 지적됐다.

또 담임목사의 나실인성경원 출입 문제도 나왔다. 담임목사가 성경공부를 명목으로 등록비를 교회 재정에서 받았는데, 성도들이 나실인성경원에 대한 이단성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방송에서는 나실인성경원에 대해 △예장 합동 총회가 이단성을 조사 중이고 △수맥봉을 통해 암을 진단하고 자체 치료제인 비파고를 처방하며 △성경에 대한 자의적 해석이 강하다는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또 성경 속 ‘놋뱀’과 관련한 나실인성경원의 해석에 대해서도 “하나님의 능력을 무리하게 과학적으로 접근하려는 시도”라며 비판했다.

이 외에 담임목사가 반발하는 성도들에 대해 ‘막말’을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방송에서는 목사가 “선교나 해외에 가면 다른 교회는 목사 용돈도 챙겨주는데 이 교회는 그런 것도 없고, 이런 거지같은 교회가 어디 있냐”, “성도들의 십일조 생활을 보면 역겹다”, “늙으면 죽어야 한다” 등의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함께한 패널들은 “목사를 평신도와 달리 특별한 존재로 인식하는 특권의식이 깊이 자리하고 있을 것으로 의심된다”며 “목사라 해도 결코 성도들에게 함부로 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진행을 맡은 유성헌 국장은 “목회자란 하나님과 성도들을 향해 부끄럽지 않게 살고자 노력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목회자의 양심이 더 이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때, 교회도, 목회도, 성도도 결국 무너지는 모래성 같을 수 밖에 없다”고 ‘일침’을 놓았다.

하야방송은 A교회 문제를 좀 더 심층적으로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