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생명윤리연구소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콜로키움.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제공

성산생명윤리연구소(소장 홍순철)가 최근 서울기독의사회와 함께 이대서울병원에서 콜로키움을 진행했다. 지난 11일 열린 이번 콜로키움에서는 장지영 교수가 ‘태아 생명 운동의 새로운 비전, SUFL’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장 교수는 “바로 왕의 이스라엘 사내 아기 사살, 이스라엘 민족의 몰렉 제사, 그리고 헤롯 왕의 사내 아기 사살 등 성경에 나타난 어린 생명들이 겪은 수난의 역사와, 세계적으로 매년 4천 2백만 명 이상의 태아가 낙태되는 현 시대는 연장선상에 있으며, 그 본질은 인간의 완악함과 이기심”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장 교수는 여러 나라에서 진행되는 낙태 합법화 논의에 우려를 나타냈다. 장 교수는 “세계 최초로 낙태권을 헌법으로 보장한 프랑스가 그에 이어 의사조력자살 합법화를 추진했다”며 “낙태를 허용한 나라는 안락사까지 허용하며 생명 경시 현상을 가속화시킨다”고 지적했다.

또 11월 대선을 앞두고 프로라이프 그룹과 프로초이스 그룹의 치열한 공방이 진행 중인 미국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여성의 낙태권을 보장했던 로 대 웨이드 판결이 2022년 뒤집힌 이후, 앨라바마주는 ‘냉동 배아도 인간’이라는 판결을 내리는 등 태아 생명을 중히 여기는 곳도 있지만 여전히 낙태가 미국의 자유권임을 주장하는 소리가 사그러들고 있지 않다”며 “이런 상황에서 아마존, 우버, 스타벅스, 등 대기업들은 직원의 낙태 원정 경비까지 지원하며 낙태를 주장하는 자들의 지지를 얻으려 하고 있다. 이러한 대기업 중에는 아기를 고객으로 삼는 기저귀 회사도 있다”고 했다.

아울러 2023년 테네시주와 노스다코다주에서 발의된 베이비 올리비아 법안에 대해 “공교육에서 ‘태아가 뱃속에서 발달하는 3분짜리 동영상’을 시청하게 한 법안으로서, 임신과 생명의 발달을 익히도록 하는 친생명적인 법”이라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한편 낙태약물 사용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 위험성을 지적했다. 약을 먹고 후회가 된다면 즉시 임신 유지 약물을 먹어 낙태를 막을 수 있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장 교수는 국내의 낙태죄 입법 공백으로 인한 의료 현장의 혼란을 우려하며 “조속히 태아보호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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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진행된 생명 존중 집담회 기념사진.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제공
이밖에도 장 교수는 성산생명윤리연구소가 법안 마련과 프로라이프 프로그램 SUFL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Stand up for Life’의 약자로 태아 생명 존중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이며, 7주 과정의 온라인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 ▲생명의 시작과 출산 ▲낙태의 실상 ▲낙태법 관련 현황 ▲미국 프로라이프 활동 ▲ 입양 ▲프로초이스에 대한 프로라이프의 답변 등 프로라이프 활동가로서 갖출 지식을 배울수 있다. 과정을 수료한 후에는 각 지역의 생명운동단체로 파송, 그 지역의 생명지킴이(Prolife-builder)로 활동하도록 돕는다. 2021년 이후 현재 13기가 진행됐고 전국 120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장교수는 “SUFL 프로그램은 단순히 낙태를 반대하는 것만이 아닌 성격적 세계관으로 무장하여 하나님이 부여하신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모든 활동”이라며 “이것이 SUFL의 사명”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