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자녀세미나
▲세미나에 참석한 목회자 자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목회자사모신문
'제33회 전국목회자자녀세미나'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남양주 다산 신도시의 예정교회(담임 설동욱 목사) 다산성전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지역복음화협의회(총재 피종진 목사 대표회장 설동욱 목사)와 목회자사모신문(발행인 설동욱 목사)이 공동으로 주최했고 CTS기독교TV, CBS, febc극동방송, 국민일보, 예정교회가 공동으로 후원했다.

주최 측은 "전국에서 모인 목회자 자녀들이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위로받으며 서로가 각기 다른 모습 속에서 살아가지만 목회자 자녀라는 동일한 정체성을 가지고 하나되어 주님을 높이며 큰 은혜를 받았다"고 전했다.

첫날 저녁 강사로 말씀을 전한 이성재 목사(한올교회)는 과거 중고등학교 교목으로 사역했던 경험을 전하며 설교를 통해 청소년들을 향한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을 전했다.  

둘째 날 오전 강사로 나선 오선화 작가(「너는 문제없어」, 「성경 태교 동화」)는 목회자 자녀들을 향해 "오늘을 살아갈 수 있는 은혜를 하나님께서 주셨다는 것을 생각하고 진심으로 감사하라"고 전했다. 특히 "외모나 다른 외향적인 환경 및 배경과 관계없이 모드는 너무나 소중한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갈 것"을 권면했다.

또 다른 강사로 나선 허동석 목사(주품에교회)는 "목회자의 자녀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 내가 누구의 자녀이든, 정말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시기를 어떻게 살아가느냐 하는 것"이라며 "목회자의 자녀로서 정말 믿음의 훈련을 잘 받아 높고 깊은 영성으로 살아갈 수도 있는 반면, 목회자인 부모에게 십자가가 되어 살아갈 수도 있다"고 했다.

허 목사는 "상처가 없는 사람은 없다. 다만 그 상처를 하나님께 맡기고 그 분을 믿는 믿음 가운데, 신앙과 영성으로 무장되어 가야 하는 것"이라며 "항상 예배를 소중히 여기며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잘 자라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목회자 자녀
▲세미나에 참석한 한 목회자 자녀가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목회자사모신문
특히 둘째 날 저녁, 말씀을 전한 다니엘 김 선교사는 "목회자 자녀라는 것이 상처와 아픔일 수 있지만 어떤 아이들은 그렇게 태어나는 것이 소원이고 그것이 마냥 부러운 아이들도 있다"며 "목회자 자녀는 하나님의 축복이다. 이를 깨닫고 진정으로 회심하는 것이 회복의 시작"이라고 역설했다.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본포제일교회 김창서 자녀는 "세미나에 처음 왔는데 이곳에 와서 찬양을 부르다가 눈물이 터졌다. 이 눈물이 주님을 위한 눈물임을 확신할 수 있게 됐다"고, 하늘문교회 진명언 자녀는 "나보다 훨씬 힘든 상황 가운데 있는 친구들의 간증에 내가 너무 사랑받고 자란 자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세미나를 총괄 진행한 설동욱 목사(예정교회)는 "모이기가 어려운 상황과 환경임에도 섬기는 스태프까지 2백명의 목회자 자녀들이 함께 모여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고 뜨거운 찬양과 기도를 통해 치유받고 살아갈 힘과 비전을 세웠다"며 "이번에도 하나님은 참석한 목회자 자녀들을 만나주셨고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회개와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하셨다. 그렇게 모두를 치유하셨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