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바이러스
▲메르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유사 증세를 보여 쿠웨이트 현지 병원에 입원한 한국민 1명이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외교부가 10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국민 1명의 메르스 확진 판정 직후, 발열·기침 등 메르스 유사증상을 보인 쿠웨이트 체류 우리 국민 1명이 8일(이하 현지시간) 쿠웨이트 현지 병원에 입원해 시료 검사를 받았는데 9일 음성 판정을 받아 오전 중 퇴원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메르스 유사증세로 쿠웨이트에서 입원한 한국민은 지난 8일 국내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A씨(61)와 같은 회사 직원으로 현지에서 A씨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메르스 유사증상이 있거나 우려되는 우리 국민 11명은 쿠웨이트 보건가 지정한 병원에서 추가 검진을 받은 바, 전원 이상이 없음으로 판정됐다”고 전했다.

메르스 확진자 A(61)씨는 서울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음압병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는 A씨는 현재까지 위험 징후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가 모니터링 중인 밀접접촉자는 21명으로 현재 서울 10명, 인천 7명, 경기 2명, 부산·광주 1명으로, 항공기 탑승객 12명과 공항 근무자 3명 등이다.

이들이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일 경우, 곧바로 전국 27곳에 위치한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옮겨져 음압 병실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