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국가조찬기도회 새에덴교회
▲제50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감사예배 및 한반도 평화기원과 복음화를 위한 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사)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회장 채의숭 장로)와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가 8일 저녁 7시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에서 제50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감사예배 및 한반도 평화기원과 복음화를 위한 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3월 8일 일산 킨텍스에서 5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던 제50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감사하고, 아울러 이를 계기로 한반도에 평화가 임하고 복음화의 길이 열릴 것을 기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1부 감사예배 및 기도회는 두상달 장로(국가조찬기도회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김명규 장로(증경회장)의 기도, 강국창·주대준 장로(이상 부회장)의 성경봉독, 이승희 목사(예장 합동 부총회장)의 설교, 정근모·노승숙 장로(이상 증경회장)·서대천 목사(홀리씨즈교회)의 특별기도, 김희선 장로(후원회장)의 헌금기도, 국가조찬기도회 임원들의 헌금특송,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의 축도로 드렸다.

'우리도 그 때 그들처럼!'(느헤미야 1:6~11, 고린도전서 12:14~16)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이승희 목사는 "성경에는 그 때 그들이 주님께 받은 사명을 어떻게 이루었는지를 기록하고 있다"며 느헤미야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조국을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전했다.

이 목사는 "느헤미야는 왕의 술을 맡았던 매우 높은 직책에 있었지만 조국을 가슴에 품고 살았다. 이 시대, 우리는 매스컴을 통해 가치관이 무너지고 도덕과 윤리가 붕괴되는 모습을 목도하고 있다. 기독교인들이 이런 조국의 아픔을 더욱 가슴에 품어야 할 것"이라며 "또한 조국을 위해 기도하고 헌신하는 우리가 되자. 우리마저 외면하면 그 누가 조국을 위하여 기도하고 헌신하겠는가"라고 역설했다.

설교 후 참석자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남북정상회담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세계선교 △예수보혈의 복음화와 한국교회의 연합을 위해 각각 기도했다.

2부 순서는 국가조찬기도회의 설립 50주년을 기념하는 축하의 자리로 치렀다. 회장인 채의숭 장로는 "국가조찬기도회 회장에 취임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딱 한 가지라고 생각했다. 바로 기도"라며 "하나님께 그 기도에 응답하셔서 지난 제50회 국가조찬기도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다. 또 우리의 기도가 한반도 통일의 길을 닦을 것"이라고 했다.

국회조찬기도회 회장인 김진표 의원(더불어민주당)도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그는 "지난 제50주년, 희년의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가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건, 무엇보다 소강석 목사님을 비롯한 새에덴교회 교인들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세균 국회의장도 자리했다. 정 의장은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일제에서 해방되고 지금까지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며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되는 기적을 경험했다"며 "이는 국민 모두가 열심히 일하고 노력한 덕분이지만, 한편 기독교인들의 기도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우리에게 닥칠 여러 국가적 과업이 있지만, 이 모든 것도 지금까지처럼 잘 극복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소강석 국가조찬기도회
▲김진표 의원(왼쪽)과 채의숭 장로(오른쪽)가 소강석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이어 김영진 장로(초대회장)와 이경숙 권사(증경회장)가 격려사를 전했고, 채의숭 장로와 김진표 의원이 소강석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소강석 목사는 답사에서 "세계 화약고가 묻혀 있는 냉혹한 그 추운 한반도 땅에 따뜻한 봄의 기운이 오고 있다. 이 봄은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염원과 바람에 의해서 오게 되었다"며 "그런데 이 일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 국가조찬기도회였다. 봄은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 꽃 한 송이 한 송이에 의해서 오는 것처럼, 국가조찬기도회라고 하는 꽃 한 송이가 평화의 봄을 오게 할 것"이라고 했다.

소 목사는 "이 일에 부족한 종과 우리 교회가 조그마한 쓰임이라도 받게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사실 제가 2년 전에 설교를 해서 도저히 설교를 할 수 없는 상황인데, 채의숭 회장님을 비롯해서 이사님들이 응원해 주셔서 다시 설교자로 섰다. 어찌 보면 영광스러운 자리이지만 너무나 부담스럽고 무거운 자리였다"고 했다.

그러나 김진표 의원을 비롯해 여러 분의 도움으로 무사히 설교를 마칠 수 있었다며, 정세균 국회의장과 교단 부총회장인 이승희 목사 등 이날 행사에 참석해 준 많은 내빈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후 내빈소개와 기념촬영 등을 끝으로 행사는 모두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