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십자가 고난을 향하여
마지막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후
성전에 이르렀을 때의 일입니다.

5 몇몇 사람들이 성전을 가리켜서,
아름다운 돌과 봉헌물로 꾸며 놓았다고 말들을 하니,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6 "너희가 보고 있는 이것들이,
   돌 한 개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질 날이 올 것이다."

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돌과 봉헌물이
모든 것이 될 수는 없습니다.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은 것으로 말미암음처럼
보이지 않는 세계에 계신 하나님의 뜻과
때를 읽어야 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만들어 놓은
눈에 보이는 것이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보이지 않은 것에 영원한 것이 있습니다.
십자가의 고난 속에 감추어져 있는 사랑과 진리
그 구원의 행위 속에 영원한 생명과
그 나라가 숨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사람이 만들어 놓은 저 성전의 아름다운 돌과
봉헌물이 전쟁과 지진과 세월에 의하여 사라진다 하여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진리, 구원과 그 나라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2013.3.27. 다시 묵상함. 이주연>

*오늘의 단상

천재지변과 생로병사는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서로 돕고 힘이 되어줄 수는 있습니다.
<이주연>

* '산마루서신'은 산마루교회를 담임하는 이주연 목사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들을 특유의 서정적인 글로 담아낸 것입니다. 이 목사는 지난 1990년대 초 월간 '기독교사상'에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펜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홈페이지 '산마루서신'(www.sanletter.net)을 통해, 그의 글을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