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한교연 임원회가 진행되고 있다. ⓒ한교연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가 지난 19일 오전 군포제일교회(담임 권태진 목사)에서 제6-8차 임원회를 열고 지난 13일 가졌던 회원교단 교단장 총무 법인이사 간담회에서 결정된 중요사항을 추인했다.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의 사회로 열린 이날 임원회는 13일 간담회 결정사항을 이행하려면 공식 의결기구를 거쳐야 한다는 요청에 따라 정 대표회장이 긴급 소집해 열리게 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정 대표회장은 한국기독교연합(한기총)에 대한 그간의 경과와 함께 지난 13일 모임의 결과를 보고했다. 그러면서 "12월 5일로 (한기연) 총회가 예정됐지만 아직 실질적인 통합작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임원들은 통합 상대인 한국교회교단장회(교단장회의)의 측의 무성의함을 지적했다. "양측 통합추진위원회가 모여 합의된 정관을 만드는 작업을 해야 함에도 교단장회의 측이 이에 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한기연이) 한교연 법인을 사용하기로 한 이상 법인 인수를 위해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그에 따른 의무를 다해야 함에도 전혀 이행하지 않은 채 한교연을 이미 없어진 단체 취급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앞서 13일 모임에서 한교연은 오는 11월 17일까지 교단장회의 측과 한기연 정관을 최종 합의하지 못하면 통합을 파기하기로 했다. 그럴 경우 한교연은 예년대로 12월 중 자체 총회를 연다는 방침이다.  

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기호 목사, 한기총)와의 통합 논의는 11월 17일까지는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