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우즈 목사. ⓒ영국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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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서 마크 우즈 목사는 “예배 때 헌금을 드리는 일은 매우 전통적인 것으로 예배와 뗄레야 뗄 수 없다. 그러나 이를 분리하는 교회들도 많아지고 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헌금 시간이 ‘구도자들에게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고, 교회에 처음 온 사람이나 교회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이들은 헌금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또 ‘현금없는 사회’를 지향하는 곳들이 많아지면서 이전보다 현금을 많이 가지고 다니지 않는 사람들이 늘었다. 또 은행 계좌를 통해 헌금을 이체하는 교인들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헌금 시간이 마치 예배의 흐름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은혜로운 찬송가를 영원하신 하나님께 올려드린 후, 지갑이나 주머니에서 현금을 꺼내는 것이 부담될 수 있다. 그리고 헌금 시간을 전혀 언급하지 않는 것도 교인들에게 헌금을 더 내야한다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즈 목사는 “헌금 시간을 없애야 하는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지만, 헌금 시간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들도 역시 있다. 모든 사람들이 현대 기술에 익숙하고, 계좌 송금을 기뻐하진 않는다. 그리고 헌금을 하면서 하나님의 사역에 재정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일주일마다 깨닫게 된다. 비록 자세한 내막은 알지 못한다고 해도 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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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목사는 “그러나 예배의 순서로 헌금 시간을 유지해야 하는 가장 좋은 이유는 다른 데 있다. 헌금을 하면서 매주마다 우리가 가진 돈으로 하는 일에 대해 하나님 앞에 책임을 진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라며 “예수님의 비유 가운데 절반이 돈과 소유에 대한 말씀이다. 성경에 나타난 기도에 관한 구절은 약 500개이며, 이는 믿음에 대한 구절은 500개 미만이다.그러나 돈과 소유에 대한 구절은 약 2,000개가 넘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세상 속에서 살아가면서 교회 안의 삶을 상자 안에 넣어두기 쉽다. 마치 서로가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처럼. 그러나 헌금은 우리 삶의 어떤 부분도 하나님이 포함되지 않은 영역이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