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대학교가 학생들의 건강보험에 성전환 수술 비용을 부담하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부터 예일대측은 교수와 직원들의 성전환 비용을 제한적으로 부담해오고 있었다.

2012년 제정된 이 학교의 성전환 관련 보험 규정에 따르면, 자격이 있는 일부 교수들에겐 제한적인 성전환 보험 혜택이 있었다. 그리고 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일정한 의료적 기준들을 충족시켜야만 했다. 이 규정은 세계성전환자전문직협회가 제시하는 내용을 따라가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논의되는 내용은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의료보험에도 성전환 수술 비용을 포함시키자는 것이다. 학교측은 “학생들의 성전환 수술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여성이 남성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경우, 이 보험은 유방 절제, 자궁 절제, 질 절제 및 남성의 성기 부착 등을 부담하며, 남성이 여성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경우 음경 절제, 여성의 성기 성형 등을 포함한다. 이 보험은 타 성별에 가까운 얼굴형을 갖기 위한 성형 수술 및 헤어컷, 유방 확대 수술 등은 포함하지 않는다. 이는 미용에 해당한다는 이유다.

예일대학교는 1701년 목회자들에 의해 기독교 정신으로 세워진 학교로, 1757년 미국 대학 가운데 가장 먼저 캠퍼스 내 교회가 세워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