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일장신대 예배당에서 개교 87주년 및 이사장 이·취임 감사예배가 드려지고 있다. ⓒ한일장신대 제공
한일장신대(총장 정장복 박사) 제12대 이사장에 박일성 목사(군산중부교회)가 취임했다.

박일성 신임 이사장은 김제 출신으로 호남신대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원을 거쳐 미국 맥코믹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D.Min.)를 취득했다. 군산노회장과 군산시기독교연합회장, 전북기독교연합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기독교전도대학 이사장, 섬기는사람들 군산지회 이사장,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전북지부장, 헌혈 전라북도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이사장 이·취임예배는 31일 오전 한일장신대 예배당에서 개교 87주년 기념감사예배와 함께 드려졌다. 이날 예배에는 교계 인사들과 전·현직 이사, 류제혁 총동문회장 외 동문들, 재학생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1부 예배에서는 고용수 목사(대구제일교회)가 설교했다. ‘지상명령’을 제목으로 고 목사는 “사랑과 선교, 복음의 열매를 맺으라는 하나님의 지상명령을 수행하려면 하나님이 우리를 찾고 기뻐하시는 그 마음을 알아야 한다”며 “여러분을 부르신 주님을 믿고 주님의 값비싼 은혜를 누리기 위해 이곳에서 잘 훈련받아 신실한 주의 종이 되길 바란다”고 설교했다.

이어진 이사장 이·취임식에서는 전임 박영선 이사장(서울봉천교회)의 이임사와 박일성 신임 이사장의 취임사, 직인 전달 및 감사패 증정, 축사 등의 순서가 마련됐다.

박영선 전임 이사장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학교가 발전해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취임하는 새 이사장님도 정 총장님과 임원들을 도와 학교의 명예와 비전을 높여주리라 기대한다”고 이임사했다.

박일성 신임 이사장은 “한일장신대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대학 구성원들의 헌신적 노력으로 놀라운 역사를 이뤄왔다”며 “부족한 제가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 책임이 무겁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 가운데 교회와 지역, 나아가 한국과 세계 속에 꼭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역량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3부는 개교 기념행사로 이어졌다. 3부에서는 한일장신대 발전을 위해 물질적 후원을 아끼지 않은 강북제일교회(담임 황형택 목사), 새벽교회(담임 이승영 목사), 소망교회(담임 김지철 목사), 완산교회(담임 김동문 목사), 이리남중교회(담임 강명석 목사), 전주신일교회(담임 최임곤 목사), 청주상당교회(담임 정삼수 목사), 김임 신경정신과 원장, 곽혜진 형제 등에 감사패를 증정했다. 또 예배당을 새롭게 단장한 최민준 교수(선한이웃교회)에게도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날 20년 장기근속한 박종기 교수(신학부)와 10년 장기근속한 오광호 선생(기획정보처) 등에게는 근속패를 수여했다.

한일장신대는 일제시대인 지난 1923년 배움의 기회가 없었던 여성들을 위한 여성성경학교로 출발, 올해 개교 87주년을 맞았다. 현재 4개 학부 13개 전공과 5개 대학원에서 2천여명의 학생들이 수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