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워싱턴 횃불대회에 참여한 인턴 학생들.

북한인권의 참상을 전세계에 알리는 데 미주한인 1.5세 2세들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7월 13일과 14일에 열린 ‘KCC 워싱턴 횃불대회’에는 한인 1.5세 2세 청소년과 청년 73명이 KCC 인턴으로 참여했다. 지난 2007년에는 단 7명의 인턴들이 참석했던 것을 감안하면 큰 변화라 할 수 있다.

지역별로는 LA에서 50명 이상이 참석했으며, 텍사스, 필라, 보스턴, 로드아일랜드 등에서도 참여해 총 60명의 학생들이 DC내 호텔에서 합숙하면서 훈련을 받았다. 이외에도 워싱턴 지역에서는 에덴장로교회에서 13명의 학생들이 통학을 하며 훈련에 참여했다. 대부분이 고등학생이었지만 10% 정도는 대학생이었다.

KCC 인턴으로 참석한 이들은 7월 12일부터 15일까지 워싱턴 DC내 호텔에서 합숙하며 주요 NGO 대표들을 통해 훈련 및 멘토링을 받은 후 상하원 의원들을 직접 찾아가 ‘탈북고아입양법안(North Korean Refugee Adoption Act of 2010)’의 통과를 호소했다.

KCC는 인턴들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지난 6월 말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 근현대한국사, 북한인권실상 등을 교육했다.

특히 미국에 입양되어 현재 탈북고아입양법안 통과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샘 한 이사장(한-슈나이더 국제아동재단)의 간증은 인턴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타 지역에 있어 특강에 참여할 수 없었던 학생들은 온라인으로라도 강의를 들은 이들만이 인턴으로 참여케 했다. 상하원 의원 앞에서 말할 ‘3분 스피치’도 스스로 준비하도록 했으며 KCC는 이를 돕는 역할을 충실히 했다.

▲Stephanie Kim 양(좌)과 Daivd Wang 군(우).

아버지가 준 북한 관련 책자들을 보고 인턴으로 참여하게 됐다는 스테파니 김(Brown University) 양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울 수 있었다”며 “특히 마이클 호로이츠같은 분은 한국 사람도 아닌데 북한에 대해 훨씬 많은 것들을 알고 있고, 그 열정을 느낄 수 있어서 감동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테파니 김 양은 아버지와 동생과 함께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어머니가 소개해 KCC 인턴에 참여하게 됐다는 데이빗 왕(Northwood High School) 군은 “비디오만 봤을 때는 (북한의 실상에 대해) 겉만 보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이곳에 와서 많은 분들의 경험을 직접 듣게 되니까 훨씬 크게 다가왔다”며 “나 또한 많은 이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