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조석연 목사 내외 ⓒ 김규진 기자
▲담임목사 곽수관 목사 내외 ⓒ 김규진 기자


인천시 서구 석남2동에 위치한 선두교회(담임 곽수관 목사)는 지난 6월 28일(토) 오후 2시 30분 본 예배당에서 고신측 증경총회장 조재태 목사를 비롯, 서경노회 노회장 등 직분을 맡은 다수의 목회자들과 수백 여 명의 선두교회 성도들이 참여한 가운데,“조석연목사 원로목사 추대 및 곽수관목사 위임예배“를 가졌다.

노회장 김정삼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는 양문교회 전종철 목사의 기도와 10여명의 오케스트라 및 100여명의 선두교회 찬양대의 찬송으로 시작됐다. 예배 설교는 증경총회장 조재태 목사가 “오랜제자와 그 후계자”란 제목으로 사도행전 21장 15~16절 말씀을 중심으로 전했다.

조재태 목사는 "3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가는 바울이 오랜 제자 중 한 사람인 나손을 데리고 가는 대목이 있는데, 조석연 목사를 이런 오랜 제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의미를 오랜 신앙인, 오랫동안 교회를 지켜온 자, 다음 세대에 모범된 자 등 몇 가지로 정의하며 조 목사의 목회사역을 치하했다. 또 조 목사는 바울의 선교여행 중 고난과 풍랑, 그리고 독사의 독에 물렸다가 부활한 예를 들고, "은퇴하고 위임받는 목사의 길이 모두 쉽지 않은 고난의 길이지만, 동시에 하나님이 주신 영광스러운 길이다"고 강조했다.

예배를 마친 후, 원로목사 추대식과 담임목사 위임식, 축하 행사 등 3부 순서로 이어졌다. 이 시간 추대사와 교인선서 및 서약, 공포 및 기도, 권면의 시간, 선물 증정 등이 있었고, 축가로는 선두교회를 대표하는 가브리엘 중창단과 장로부부 30여쌍의 “주하나님 지으신 모든세계”합창이 있었다. 이어서 축하연주로 바이올린과 섹소폰의 찬송가 독주가 각각 연주되기도 했다.

축사 순서에는 고신대학원 김순성 교수, 전 서구청장이었던 이학재 국회의원이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들은 은퇴 하는 조석연 목사의 성공적인 목회와 고령 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위트, 또 열정을 가지고 마지막까지 남은 생애를 남미 선교에 힘쓰기 위해 8월 달 브라질로 떠나는 모습 등 왕성한 목회활동을 치하했다. 특히 이들은 조 목사에게 "똑똑하고 젊은 후임자를 세워 승리를 이어가는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모습"이라며 아름다운 은퇴 생활을 하도록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원로목사와 담임목사의 답사가 이어졌다. 조석연 목사는 "좋아하는 찬송을 가브리엘 중창단의 합창으로 들으며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와 사랑, 섭리에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조 목사는 짧게 자신의 삶 가운데 받은 은혜를 간증하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렸다.

교회를 새로 맡게 된 곽수관 담임 목사는“일평생 눈물과 피땀으로 가꿔오신 교회를 젊은 후임자에게 넘겨주신 것에 감사 드린다"며 "항상 저보다 앞서 행하시며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고, 귀한 사역에 불러주신 것 감사드리며 하나님의 종으로써 끝까지 섬기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이제 제2기로 재출발하는 선두교회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성령의 능력과 인도하심이 필요하다“며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들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공동체로 이끌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날 행사에는 노회장 김정삼 목사와 양문교회 전종철 목사, 서경노회 서기 강영국 목사, 증경총회장 조재태 목사, 생수교회 이길봉 목사, 부노회장 이상기 목사, 증경총회장 곽삼찬 목사, 고려신학대학원 김순성 교수, 이학재 국회의원, 대서울교회 방의혁 목사 등이 참여해 순서를 진행하고 자리를 빛냈다.

선두교회는 1974년 37세의 나이로 전도사로 부임한 조석연 목사가 천막교회를 설립해 시작했다. 이후 34년간의 목회를 통해 현재 1500석 규모의 본 성전과 지상5층 규모의 교육관을 갖춘 교회로써 성장했으며, 오랜 기간 동안 주변지역 주민들과 교류하며 선한 영향을 끼쳐온 교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