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참석자들은 축도 이후에도 자리를 떠날 줄 모르고 찬양을 계속했다. ⓒ류재광 기자

한국교회의 찬양 문화 발전 및 예배 갱신을 위한 집회 ‘Worship Korea’가 14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렸다. 지난해에도 이틀간 연인원 1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던 워십 코리아는, 올해에도 변함없는 열기를 보이며 예배에 갈급한 성도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번 집회에서 무엇보다 돋보인 것은 한국과 호주의 찬양사역자들이 연합찬양팀을 구성해 찬양을 인도한 것. 이미 세계 각지에서 여러 차례 집회를 가진 바 있는 워십 코리아 팀들로서도 현지의 찬양사역자들과 함께 무대를 만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에서 온 전용대, 강찬, 손재석, 최미경 등 한국의 찬양사역들과 한미혜, 이은성 등 호주의 사역자들로 구성된 연합찬양팀은 함께 호흡을 맞출 시간이 많지 않았음에도 뛰어난 무대를 선보이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함께 워십 코리아의 무대를 만들어간 한-호 찬양사역자들 ⓒ류재광 기자
이들은 또한 특정 개인을 부각시키지 않고 한 명 한 명의 사역자들이 차례로 예배를 인도했다. 모두 각자의 개성이 강한 사역자들이지만 자신을 낮추고 서로의 리드에 녹아들어, 진정한 연합과 섬김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이날 메시지를 전한 최요한 목사(분당 남서울비전교회)는 호주 교민들의 뜨거운 찬양 열기에 크게 고무된 듯 “오늘 여러분의 모습을 보며 크게 감동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수 3:1~6절을 본문으로 설교하며 말씀에 순종하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광야를 건너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눈이 녹고 홍수가 범람하는 4월에 요단강을 건너라고 하셨고, 백성들이 말씀에 순종했더니 하나님께서 길을 여셨다”며 “때론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을 절망 가운데 세우실 때가 있지만, 그러나 하나님 입장에서 볼 때는 그 절망의 때가 바로 은총의 섭리가 있는 때”라고 전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박만경 목사(시드니 우림교회)가 개회기도를, 송영민 목사(시드니 수정교회)가 헌금 기도를, 정우성 목사(시드니 순복음교회)가 축도를 맡았다. 집회 참가자들은 축도 이후에도 자리를 떠날 줄 모르고 찬양을 계속했다.

한편 워십 코리아 전날인 13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CTS 국제복음성가경연대회 호주지역 본선이 열리기도 했다. 이 대회에서는 호주 한인 1.5세들로 구성된 찬양 밴드 ‘Journey of 7’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