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극한경쟁 후유증, 교회가 치유해야”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샬롬나비, ‘불안 우울증 청소년 세대를 향한 치유 대안’ 논평 발표

교회다움 회복해야… 교회라면 신뢰할 수 있다
트렌드에 좌절 말고 상처 입은 한 사람에 집중
교회가 생명의 고귀함 체험하는 공동체 돼야
성경적 건강한 삶의 질서 교육에 적극 나서야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 원장, 샬롬나비 상임대표,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설립원장). ⓒ크리스천투데이 DB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 원장, 샬롬나비 상임대표,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설립원장). ⓒ크리스천투데이 DB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극한 경쟁 시대 속 다음 세대 위한 처방은 교회가 이들과 소통하고 신뢰를 주는 것”이라며 “교회와 시민단체는 해체되는 가정과 사회에서 성경적 공생의 삶의 질서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샬롬나비는 20일 ‘불안 우울증 청소년 세대를 향한 치유 대안’ 논평에서 “다음 세대가 걱정이 된다는 사회적 우려가 이슈가 되고 있다. 혐오감 혹은 우발적(?)으로 여성 국회의원을 돌로 때린 10대 청소년을 보면 그렇다. 몇 년째 지속되는 세계 최고의 청소년 자살률을 보아도 그렇다. 불안과 우울증으로 폐쇄병동실에 입원해 있는 청소년 숫자가 증가하는 것을 보면 또한 그렇다”고 했다.

이들은 “따지고 보면 다음 세대의 문제는 기성세대가 걸어온 밝은 길의 이면에 있는 어둠의 부작용을 반영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에 풍자된 승자 독식의 냉혹함, 의과대학 입시생 증원 정책으로 표출된 정부와 의료계의 마찰 뒤에 승자가 되기 위한 우리 사회의 치열한 경쟁 구도가 숨어 있다”며 “다음 세대가 겪어야 하는 이러한 극한 경쟁의 후유증을 치유하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야 할 책임이 한국교회에 있는 것이 아닐까”라고 했다.

이들은 “교회라면 초월의 가치를 선포해야 하며 그런 교회가 신뢰할 수 있는 정상적인 교회”라고 했다. 이어 “학자들이 말하는 한국사회의 트렌드는 분명히 비관적이다. 불안과 우울증이 떠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그러나 트렌드만 보면 우리 사회는 병든 사회, 병든 교회로 낙인 찍혀 희망이 없어 보인다”고 했다.

이어 “이제 할 시급한 일은 길 잃은 한 마리 양에 집중하는 일이고, 베임을 받은 그루터기에서 움트는 새순을 돌보는 일이다. 다음 세대가 잃은 양이고, 새순”이라고 했다. 또 “잃은 양을 돌보는 일은 교회의 예전과 결부되어야 한다”며 “목사의 예전 집행이 없는 출생, 성인식, 결혼식이 지금 한국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심지어 장례식도 간소화 되어간다”고 했다.

이들은 “대부분의 한국교회에서 가정이 교회와 유리되고 있다. 우리는 교회에서 세례시 신앙 멘토링을 제도화해서 이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 한 영혼의 일생을 위해 교회는 온 힘을 쏟아내야 한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가정의 해체는 한국에서 이미 보편화된 현상이다. 가정이 해체된 청소년들의 자살률과 범죄율도 함께 높아진다. 교회가 가정공동체를 대신해 줄 수는 없으나, 적어도 안정감과 소속감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며 “결손 가정을 대신해서 환대하고 책임을 분담하는 그런 공동체로 교회는 계속 노력해야 한다. 상담, 환대의 밥상, 경제적 도움 등 여러 면에서 큰 교회가 작은 교회와 연합해 가정공동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면 매우 유익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교회 치유의 대상 가운데 청소년들을 위한 사역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하겠다”며 “상처입은 청소년들을 돌볼 수 있는 성경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겠다. 성경적인 인간 이해, 인간의 삶의 목적, 이웃과의 공존의 관계, 함께 살아가는 삶의 의미 등을 적극적인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실천하면서 경쟁과 해체와 고독을 넘어설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지금 청소년들이 해체되는 가정과 사회 속에서 방황하고 있을 때, 이들을 돌보기 위해 한국교회가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며 “한국사회가 청소년들에게 미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할 때, 교회가 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함께 추구해 나가면 한국사회를 건전하게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샬롬나비는 특히 “청소년들로 하여금 극단적인 성(性)정체성의 상실을 유도하고 남녀의 대결을 부추기는 사회적인 담론들에 대해서 교회가 적극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실천해야 하겠다”며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창조하셨을 때 주신 성적 정체성을 명확하게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하겠다”고 했다.

이어 “남녀를 창조하셨을 때, 남녀가 서로 사랑하며 건전한 가정을 이루도록 설계되었음을 교육해야 하겠다”며 “남녀가 함께 가정을 이루어가면서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을 체득하여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성경이 가르치는 건강한 삶의 질서를 교육하여 오늘날 한국의 혼란한 시류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버림받는 것처럼 교회의 교회다움, 목회자의 목회자다움을 회복해야 이 사회와 청소년이 건강해진다”며 “길잃은 양 한 마리가 소중하듯 이 땅의 상처받은 다음 세대에게 ‘요람에서 천국까지’ 맞춤형 예전을 개발하여 거룩한 삶의 자리에서 함께 성장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다음은 논평 전문.

극한 경쟁 시대 속 다음 세대 위한 처방은 교회가 이들과 소통하고 신뢰를 주는 것이다
교회와 시민단체는 해체되는 가정과 사회에서 성경적 공생의 삶의 질서를 제공해야 한다

   다음 세대가 걱정이 된다는 사회적 우려가 이슈가 되고 있다. 혐오감 혹은 우발적(?)으로 여성 국회의원을 돌로 때린 10대 청소년을 보면 그렇다. 몇 년째 지속되는 세계 최고의 청소년 자살률을 보아도 그렇다. 불안과 우울증으로 폐쇄병동실에 입원해 있는 청소년 숫자가 증가하는 것을 보면 또한 그렇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다음 세대의 문제는 기성세대가 걸어온 밝은 길의 이면에 있는 어둠의 부작용을 반영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에 풍자된 승자 독식의 냉혹함, 의과대학 입시생 증원 정책으로 표출된 정부와 의료계의 마찰 뒤에 승자가 되기 위한 우리 사회의 치열한 경쟁 구도가 숨어 있다. 4세부터 수학, 음악, 영어 등의 비싼 과외수업을 받게 하는 사교육 시장, 20세까지 주말에도 쉬지 않고 공부해야 하는 아이들이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을까? 비극적 세상이다. 다음 세대의 불안과 우울증, 강박 관념, 그리고 학교 폭력 및 분노는 우리가 만들어 놓은 극한 경쟁에서 도태된 그 결과일 수 있지 않을까? 다음 세대가 겪어야 하는 이러한 극한 경쟁의 후유증을 치유하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야 할 책임이 한국교회에 있는 것이 아닐까? 이에 샬롬나비는 치유책 서너 가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1. 교회다움을 회복하자: “교회라면 신뢰할 수 있다.”
“꼴통 보수도 싫고, 묻지 마 좌파도 싫다. 정상인이 정치에 나서야 한다.” 이런 말이 들린다. 양극단으로 쪼개진 한국 사회에서 이제는 언행이 일치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상식적인 사람이 하는 정치를 보고 싶다고 한다. 적어도 믿을 수 있는 상식인이 필요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고 성경은 말한다. 당연히 차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교회가 되라는 뜻은 절대 아니다. 좌나 우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에 바탕을 둔 초월적 가치에 충실한 교회가 되라는 것이다. 교회라면 초월의 가치를 선포해야 하며 그런 교회가 신뢰할 수 있는 정상적인 교회다. 구약 선지자들은 하나님 알기(다앗 엘로힘), 정의(미쉬파트), 의(차데카)를 신뢰할 수 있는 가치로 내 세웠다. 종교개혁가들은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성경’을 개혁의 슬로건으로 내 세웠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시고,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에 충실한 제자를 부르셨다.

   최근 한 조사에 의하면 우리 국민의 종교 신뢰도에서 불교, 천주교, 개신교 순위로 나온다고 발표했다. 한 세대 전까지만 해도 그 반대였는데 지금은 순위가 역전되었다. 형제에게 원망을 들을 만한 일이 있으면 제사를 드리기 전에 먼저 가서 화해하라고 하셨는데, 한국 교회가 이웃들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무엇이었을까를 진심으로 생각하고 반성할 때이다. 교회가 교회다움을 망각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착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하나님을 섬기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목회자가 아니라 성공한 기업가로 착각할 때 교회다움을 벗어나게 된다. 예수님 면전에서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성경적 가치를 가르치고 실천하는 기본인, 정상인이 되자. “목사가 되기 전에 사람이 되라”고 호령했던 옛 신학대학 교수님 생각이 많이 난다.

2. 트렌드(시대 추세)에 너무 좌절하지 말고, 상처 입은 한 사람의 영혼에 집중하자.
“숲은 보고 나무는 보지 못한다”라는 격언이 있다. 빅 데이터인 트렌드는 보고 새싹과 같은 상처 받은 한 영혼은 외면한다는 말과 같다. 학자들이 말하는 한국사회의 트렌드는 분명히 비관적이다. 불안과 우울증이 떠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한국사회는 피로사회다. 노인과 청소년 자살률이 OECD 38개국 중 가장 높은 사회이다. 작년 한 해 목회자의 자살도 27명에 이른다는 모 교단 쪽 통계가 있다. 숲을 보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나 트렌드만 보면 우리 사회는 병든 사회, 병든 교회로 낙인찍혀 희망이 없어 보인다.
이제 할 시급한 일은 길 잃은 한 마리 양에 집중하는 일이고, 베임을 받은 그루터기에서 움트는 새순을 돌보는 일이다. 다음 세대가 잃은 양이고, 새순이다.
잃은 양을 돌보는 일은 교회의 예전과 결부되어야 한다. 마르틴 루터가 가톨릭 교회의 7성사 중 세례, 성만찬, 고해 만 남겼다가 결국 오직 세례와 성만찬 예전만 남기고 후속 조치를 미흡하게 한 것은 큰 실수일 수 있다. 그 결과 생로병사의 중요한 갈림길에서 교회는 이제 구경꾼이 되어가고 있다. 목사의 예전 집행이 없는 출생, 성인식, 결혼식이 지금 한국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심지어 장례식도 간소화 되어간다. 성경에 나오는 ‘죽은 자를 위한 세례’(고전15:29)가 비록 잘못 해석되기 쉬운 구절이지만, ‘주님 안에서 안식을 누리는 성도’의 부활을 믿는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를 위한 예전(禮典)을 보완해야 한다. 그것이 돌봄의 목회이다. 루터는 청소년의 신앙발전을 위한 교리문답(catechism)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가정에서 행할 수 있는 교리문답집까지 저술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한국교회는 가정이 교회와 유리되고 있다. 우리는 교회에서 세례시 신앙 멘토링을 제도화해서 이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 한 영혼의 일생을 위해 교회는 온 힘을 쏟아내야 한다.

3. 타자에 대한 환대와 책임이 주요 가치가 되는 가정공동체를 만들고 멘토링을 강화하자.
가정은 태어나서 죽는 순간까지 한 인간의 순례길에서 분리할 수 없는 혈연공동체이다. “우리 반에 부모가 이혼 한 가정이 많아서 저도 그 일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어요.” 멘토링 과정에서 이렇게 말하는 고등학교 다니는 멘티를 쉽게 만날 수 있다. 가정의 해체는 한국에서 이미 보편화된 현상이다. 가정이 해체된 청소년들의 자살률과 범죄율도 함께 높아진다. 교회가 가정공동체를 대신해 줄 수는 없으나, 적어도 안정감과 소속감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 결손 가정을 대신해서 환대하고 책임을 분담하는 그런 공동체로 교회는 계속 노력해야 한다. 상담, 환대의 밥상, 경제적 도움 등 여러 면에서 큰 교회가 작은 교회와 연합하여 가정공동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면 매우 유익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큰 교회와 작은 교회는 서로 상생해야 한다. 로마 가톨릭의 프랜차이즈식 체제나 개신교의 자영업식 체제는 완벽하지 않다. 오히려 성경적 교회구조는 모교회, 가정, 지역교회가 유기적 체제로 결속하여 서로의 책임을 감당하고 나누는 그런 구조이다. 바다에서 고기잡이 선단(船團)은 상호 협력하여 무리를 지어 고기를 잡고 그 수확물을 분배한다. 군함의 선단은 더욱 밀접한 움직임으로 결속되어 전투를 수행한다. 개교회 중심에서 개신교회는 이제 지역에 따라 교회단을 이뤄내야 한다. 그리고 상호 결속해야 한다. 다른 교회를 상하관계로 지배하는 체제가 아니라 상호 환대하는 타자로 인식하여 존중할 때 이 영혼의 선단은 건강해진다.

4. 교회가 생명의 고귀함을 체험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하겠다.
가정의 해체, 사회 공동체의 해체, 고독한 개인이 살아가야 하는 한국사회의 모습이다. 그렇게 해체되어 가는 가운데 우리는 서로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기 쉽지 않은 경쟁 구도 속에 갈아가고 있다. 이러한 사회 구조 속에서 교회는 이러한 사회 구조를 치유하는 생명공동체가 되어야 하겠다. 교회 치유의 대상 가운데 청소년들을 위한 사역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하겠다. 상처입은 청소년들을 돌볼 수 있는 성경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겠다. 성경적인 인간 이해, 인간의 삶의 목적, 이웃과의 공존의 관계, 함께 살아가는 삶의 의미 등을 적극적인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실천하면서 경쟁과 해체와 고독을 넘어설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하겠다.
1960년대와 70년대 농촌에서 많은 사람들이 서울을 비롯한 도시로 이동하여 뿌리 뽑힌 사람들이 되었을 때, 교회는 그들을 품어 고향을 떠나 유리하는 사람들이 안정을 찾고 낯선 도시환경에 적응하도록 큰 도움을 주었던 경험이 있다. 이제 지금은 도시 공동체 안에서 해체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러한 해체 속에 있는 불안한 청소년들을 교회 안에서 받아들여 함께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익히고 서로 공생하는 방식을 체득하도록 도와야 하겠다.

5. 한국교회가 해체되는 가정을 건강한 가정으로 살려내기 적극적으로 활동해야 하겠다.
1960년대와 70년대 한국교회는 인구 증가를 막기 위해 정부의 산아제한정책에 적극적으로 호응했던 경험이 있다. 일부 사람들은 이러한 정책에 호응하는 과정에서 낙태를 방지하지 못한 문제점을 비판하며 지적하기도 한다. 당연히 그 때의 행동 가운데 잘못된 측면은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바른 길을 걸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급속한 인구증가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성경적인 가치관 위에서 국민의 의식개혁을 위해 협력한 측면에서는 일정한 역할을 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 청소년들이 해체되는 가정과 사회 속에서 방황하고 있을 때, 이들을 돌보기 위해 한국교회가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야 할 때이다. 청소년들의 문제가 건강하게 해결되어야 그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삶을 계획하며 결혼을 하고 자녀들을 낳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사회가 청소년들에게 미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할 때, 교회가 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함께 추구해 나가면 한국사회를 건전하게 선도할 수 있을 것이다.

 6. 한국교회는 청소년에게 성경적인 건강한 삶의 질서를 교육하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하겠다.
한국 청소년들의 삶의 방향을 상실하게 만드는 데는 일조하는 한국사회의 불건전한 사회적인 흐름들을 극복해야 하겠다. 청소년들로 하여금 극단적인 성(性)정체성의 상실을 유도하고 남녀의 대결을 부추기는 사회적인 담론들에 대해서 교회가 적극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실천해야 하겠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창조하셨을 때 주신 성적 정체성을 명확하게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하겠다. 그리고 남녀를 창조하셨을 때, 남녀가 서로 사랑하며 건전한 가정을 이루도록 설계되었음을 교육해야 하겠다. 남녀가 함께 가정을 이루어가면서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을 체득하여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성경이 가르치는 건강한 삶의 질서를 교육하여 오늘날 한국의 혼란한 시류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위기의 한국교회는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청소년의 불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그러나 성령이 주시는 지혜를 따라 현명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버림받는 것처럼 교회의 교회다움, 목회자의 목회자다움을 회복해야 이 사회와 청소년이 건강해진다. 길잃은 양 한 마리가 소중하듯 이 땅의 상처받은 다음 세대에 ‘요람에서 천국까지’ 맞춤형 예전을 개발하여 거룩한 삶의 자리에서 함께 성장하도록 해야 한다. 가정이 살아야 다음 세대가 산다. 작은 교회가 살아야 큰 교회가 산다. 멘토링은 공동체 회복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온 교회가 멘토링 훈련을 받아 환대받고, 존중받고, 상생하는 그런 뜻깊은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

2024년 5월 20일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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