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이 어떤 모습일지라도 선한 쪽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사랑 가운데서 기도의 후원자님들께 감사와 사랑의 마음으로 문안을 드립니다.

많은 사랑과 은혜를 체험한 벵갈로 여행과는 달리 아이졸에 도착하니 상황은 그리 밝지만은 않은 듯 했습니다. 예배실을 비워달라는 건물주의 갑작스런 요구와 이에 대한 대책 마련 등은 제 마음을 헷갈리게 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센터의 넓은 공간은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큰 비전과 소망이라 여겼기에, 이 소식은 저의 마음을 두려움으로 채웠습니다. 솔직히 저의 자존심이 많이 상하는 일이었지요.


작은 것에서 큰 것으로 채워지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만족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데, 그 반대의 현상은 오히려 제 자신의 초라함과 연약함이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 아닌가 싶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생각들이 교차되었지만, 주어진 상황을 그대로 따라가기로 결정하고 최선의 방법을 찾다가 센터를 재조정하기로 하였습니다. 한 달이 지난 지금은 그 때의 염려와는 달리 오히려 제게 득이 되는 방향으로 일이 처리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는 일이어야 하고, 하나님이 주인이 되어야 하는 선교의 자리라 여기면서도 현실의 상황들을 해석할 때 제 자신이 주인이 되어 있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나의 자존심이 상하게 되었다는 것, 내가 벌인 일들이 확대되는 것이 아니라 축소된 데에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판단할지 더 많이 고민하던 저의 모습을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러더군요. “당신이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좋은 것을 추구하라. 그리고 당신이 원하는 것을 더욱 크게 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구하라.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바로 이런 생각이 저를 지배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전 알았습니다. 만약 제 일이 더 커지길 원하고, 제가 더 많은 자랑거리를 가지길 원한다면 제 자신이 안달박달 추구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그리스도의 종이기 때문입니다. 종은 그냥 주인의 말씀에 순종하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마음을 함께 하길 원합니다.

노인대학 무료진료(3월 29일)
어르신들의 건강상태를 검진하고 필요한 처방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쉬움이 있다면 의사의 처방전에 따른 의약품 지원을 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래도 어르신 모두들 좋아하셨습니다. 다음부터는 영양제라도 지급하고 싶은 바람이 있습니다.

노인대학 특별 교육 반 활동
매주 월요일에 모이는 특별반으로 현재 컴퓨터를 배우고 있습니다. 예상외의 열심과 관심으로 5월까지 연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암환자들을 위한 기도모임
방사선 치료를 받는 암 환자들과의 기도모임은 매주 화요일 병원에서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방사선 기계의 문제로 새로운 환자들을 수용하지 못하고 있고,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이러한 환경과는 반대로 환자들의 기도는 더욱 간절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가까이에 있는 결핵병원의 환자들도 기도모임에 찾아오는데 이 분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주십시오.

제 2기 어린이 디모데 제자학교
매주 토요일 모이고 있습니다. 비록 적은 숫자의 모임이지만, 열심히 기도하고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 애를 쓰고 있습니다. 5월부터는 어린이를 위한 찬양과 경배의 시간도 가질 예정입니다.

센터의 재조정.(3월 31일부터 4월 11일)
건물주의 요구로 예배와 모임을 위한 공간을 비웠습니다. 3개 층에서 2개 층으로 줄이는데는 장소를 확장하는 공사보다 더 많은 고민을 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전보다 더 예쁘고 효과적인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혜를 주셔서 오히려 감사합니다.

태권도 사역중단
센터 공간을 재조정하면서 센터에서 태권도 팀의 활동은 4월부터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합당한 때와 장소가 준비 되는대로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찬양과 경배 사역시작
4월 29일(토)부터 찬양과 경배의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매주 토요일 찬양을 통해서 하나님을 경배하고 교제하는 모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미조람 교회와 성도들에게 하나님이 기뻐하는 찬양의 모델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감사하기는 미조람의 많은 복음성가 가수들과 음악인들로 구성된 선교단체와 연결되어 공간이 좁은 것을 걱정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간을 통해서 찬양과 경배의 좋은 리더와 예비자들을 양성할 수 있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센터 내의 찬양과 경배팀은 정다운 자매의 노력과 수고로 모두가 한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중입니다. 5월부터는 실제적인 사역을 조금씩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센터의 사역자들을 위한 제자훈련시작
센터를 통해서 이루어질 비전을 서로 나누고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삶을 배우는 제자훈련과 사역훈련을 시작하였습니다.

제자학교 및 기숙사 소식
지난해 제자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했던 학생들 중 국가수능시험(고졸평가시험)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국 6등을 한 학생이 있는가 하면 1등급과 2등급으로 합격한 학생도 있는데, 안타깝게도 2명은 불합격을 하였습니다. 앞으로의 이들의 진로를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오. 그리고 2006~2007년 과정의 새로운 기숙사생을 모집했는데, 현재 14명의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지내는 동안 제자훈련과 공동생활을 통해서 참된 그리스도인의 인격을 가진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가족통신란
상빈, 혜빈이는 다운 자매와의 생활로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좋은 이모로서, 선생으로서, 친구로서 생활하는 다운 자매의 모습을 통해서 저희 가족 모두가 신명나게 생활하고 있답니다. 상빈, 혜빈이는 1학기 기말고사를 치르고 있습니다.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등 가족들 한 사람 한 사람을 기억해야할 날들이 유난히 많은 달입니다. 그래서 조금은 가족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커집니다.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 대면할 순 없지만, 가슴 깊이 자리하고 있는 부모님과 온 가족들의 큰 사랑이 있기에 위안이 되기도 합니다. 저희는 건강합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찬양과 경배의 사역을 위해서 - 더욱 친밀한 하나님과의 교제를 위한 도구로 사용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앞으로 구체적으로 사역을 인도해 나가기 위해 필요한 지혜가 많이 필요합니다.

결핵환자들을 위한 기도모임을 위해서 - 암치료병원에서 여는 기도모임이 있는 것을 알고 몇 분의 결핵환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골학생들을 위한 기숙사를 위해서 - 새롭게 생활하게 된 14명의 학생들의 올바른 영성과 생활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인도 미조람에서 김상수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