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조일래 목사, 이하 한교연)이 '대통령의 개헌결단을 환영한다'는 성명을 24일 발표했다.

한교연은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임기내에 헌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데 대하여 환영하며 대통령의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제는 어느 정파의 유불리와 정략적 손익계산을 떠나 우리 사회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데 있어 개헌문제를 반드시 풀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다음은 성명 전문.

대통령의 개헌결단을 환영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임기내에 헌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데 대하여 환영하며 대통령의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

우리사회는 그동안 개헌문제로 정계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많은 갈등을 빚어왔다. 그러나 이제는 어느 정파의 유불리와 정략적 손익계산을 떠나 우리 사회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데 있어 개헌문제를 반드시 풀어야 할 시점이 되었다고 본다.

지금의 5년 단임 대통령제를 근간으로 한 헌법은 지난 1987년에 개정돼 30년간 시행되어 오는동안 민주화를 뿌리내리는데 크게 공헌해 왔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급격히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극단적인 대립과 분열을 풀기 어려운 한계를  매번 노출해 왔다. 이제 개헌문제는 국회 뿐 아니라 사회 각계와 국민 모두의 공감대가 형성된만큼 더이상 늦출 수 없는 문제가 되었다.

더구나 개헌안을 의결해야 할 국회의원 다수가 개헌에 공감하고 있고 여소야대 정국으로 인해 어느 특정 정당이나 정치세력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개헌문제를 끌고 갈 수 없는 20대 국회야말로 개헌을 논의하고 매듭짓기에 가정 적합하다고 판단한다.

우리는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우리가 당면한 문제들을 일부 정책의 변화 또는 몇개의 개혁만으로는 근본적으로 타파하기 어렵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는 발언에  절실히 공감하며 아울러 우리 국회의 고질병인 민생 챙기기 보다 정략적 투쟁 일변도의 극단적인 정쟁구도가 깨지는 날이 속히 오기를 바란다.

또한 북한의 거듭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인한 심각한 안보상황과 서민 경제살리기 등 시급한 민생현안 과제  해결에 여야가 초당적인 자세로 협력함으로써 국민들이 지지를 받는 국회와 정부로 거듭날 것을 진심으로 호소하는 바이다.

2016.10.24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