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된 후 독살 위기’ 핍박받는 베트남의 기독교인들

강혜진 기자 입력 : 2016.07.24 22:20

“정부, 크리스천들 한데 모아 통제하고 성장을 제한하려 해”

베트남 기독교인.
▲베트남 기독교인. ⓒbeekorea

베트남 기독교 목회자들 100여 명이 중앙 공인 교회에 가입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수감된 후, 독살 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공인 교회의 목적은 부흥하고 있는 가정교회들의 영향력을 통제하고 억제하는 것이다.

기독교구호선교회(Christian Aid Mission)에 따르면, 성도들의 수가 3천 명에 달하는 한 가정교회는 다른 교회와 병합해 500명만 수용할 수 있는 건물에서 모임을 가지라는 명령을 받았다.

수감된 교회 지도자들은 베트남의 중앙 고원 마을 출신이다. 많은 지도자들이 해당 지역과 심지어 베트남에서까지 탈출했으나 강제로 소환되어 감옥에 보내진 것으로 추정된다.

1975년부터 1984년까지 수감됐던 사역 지도자 수는 "정부는 크리스천들을 한데 모아서 통제하고 성장을 제한하려고 한다. 만약 목회자들이 ‘교회를 합병하고, 500명 규모 이상의 모임을 열지 않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하지 않으면, 구타를 당하거나 수감된다"고 말했다.

기독교구호선교회는 교도소 내의 환경은 열악하며 원시적이라고 전했다.

현재 베트남 농촌 지역에서는 주일학교와 청소년 단체 등의 모임이 금지되어 있다. 아이들은 오직 가정에서만 기독교에 대해 배울 수 있으며, 성도 간의 교제와 헌금 모금도 금지되어 있다.

경찰들은 설교를 검열하여 공산주의를 전복시키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지 여부를 감시하고, 각 집회마다 단 한명의 지도자만 참석할 수 있다.

최근 60명이 넘는 목회자들이 수감됐으며, 신앙적인 신념을 고수하느라 15년형을 선고 받았다. 2001년도에 수감된 42명의 목사들은 여전히 감옥에 갇혀 있다. 그들은 체포될 당시 땅을 압수당했다.

수는 "엄격하게 규칙을 준수하지 않으면, 공무원들이 음식에 독을 넣을 수도 있다. 교도소에서 나오는 음식을 조금만 먹어보고 구토감이나 이상을 느낄 경우, 더 이상 먹어서는 안 된다. 일부 사람들은 독극물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수가 이끄는 사역팀은 베트남 마을 곳곳에서 선교를 계속하고 있다. 선교사들은 비밀리에 훈련받고 있으며, 성경공부 그룹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이 마을 저 마을로 이동 중이다.

가스펠헤럴드는 "2016년 세계기독교박해지수에서 베트남이 20위를 차지했으며, 폭력도가 가장 높았다"고 전했다. 기독교인은 총 인구의 약 10 분의 1을 차지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