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IBA 서울컨퍼런스
▲서울 장충교회에서 제10회 IBA 서울 콘퍼런스가 열리고 있다. ⓒ이지희 기자

비즈니스를 통한 세계선교와 통일한국의 비전을 열망하는 직장인과 기업인, 창업 준비자, 청년·대학생, 선교사, 선교 후보생, 기도 중보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거침없는 순종, 새 시대를 여는 거룩한 비즈니스'를 주제로 6일부터 7일까지 서울 장충교회에서 제10회 IBA 서울 콘퍼런스가 열리고 있는 것.

선교 현장과 일반적인 비즈니스 세계를 비롯하여 우리가 사는 이 사회의 전 영역에서 하나님나라의 가치와 비전, 영광을 회복하기 위해 시작된 BAM(Business As Mission) 운동은 로잔 BAM 글로벌 싱크탱크에 의해 2004년부터 본격화됐다. 경제적·사회적·환경적·영적 변혁을 목표로 선교 의도성을 가진 BAM 기업을 세우는 것과 함께, BAM 기업도 결국 거대한 비즈니스 세계 속에서 변혁적 삶을 사는 제자에 의해 경영되는 만큼 BAMer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 IBA(International Business Alliance)는 2007년 중국 상해한인연합교회에서 시작해 매년 콘퍼런스를 개최했으며, 2013년부터는 한국에서 열리고 있다.

제10회 IBA 서울컨퍼런스
▲IBA 사무총장 송동호 목사가 이날 주제강의를 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첫날 IBA 사무총장 송동호 목사는 "교회는 세상에서 구별되어 부름받은 공동체일 뿐 아니라, 세상을 향해 보내심을 받은 사도적·선교적 공동체"라며 "하나님의 보내심은 다양성 속에서 하나됨으로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교회 공동체는 함께 기도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덧입어, 서로 격려하고 힘을 얻어 세상 가운데로 들어가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송동호 목사는 "세상은 결코 만만치 않다. 비즈니스를 결코 낭만적으로 생각해서는 안 되며, 이 세계가 얼마나 치열한지 알기 때문에 여러분도 이 자리에 모였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 싸움을 싸워낼 재간이 없으므로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덧입어야 세상으로의 부르심을 성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동호 목사는 "IBA가 올해 10년을 맞아 또 다른 10년을 생각하며 '다음 세대'와 '통일한국'을 중요한 주제로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통일한국은 우리 민족의 과제일 뿐 아니라, 한반도종단철도를 통해 중국·시베리아·유럽으로 이어지면서 세계 인구의 71%가 사는 거대한 하나의 세상을 이루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철도를 타고 한국으로 들어오고, 또 한국에서 전 세계를 향해 흩어져 가면서 비즈니스뿐 아니라 놀라운 선교의 기회가 열릴 것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통일세대는 다음 세대 청년들이다"며 "통일한국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선교적 기회에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를 통찰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10회 IBA 서울컨퍼런스
▲제10회 IBA 서울 콘퍼런스가 진행 중이다. ⓒ이지희 기자

장충교회 남창우 목사는 영상 환영사를 통해 "21세기 선교를 위해 걱정도 고민도 많았는데, IBA를 만나게 되어 감사하다"며 "이 자리에 참석한 여러분들도 하나님 은혜의 뜨거운 역사를 믿고, 큰 감동을 가지고 갈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사례발표 시간에는 르완다 내전 희생자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사회적 기업 '라즈만나 카페'를 공동창업한 이샬롬 대표, 제3세계 선교지의 창업가들을 돕는 클라우드펀딩기업을 설립·운영한 황진솔 더 브릿지 대표, 졸업 후 IVF 전임간사로 사역하다 사업체를 이끌고 있는 구덕모 지점장이 나섰다. 이들은 경제적·사회적 변혁을 위한 사업가로서의 치열한 고민과 해결 노력, 또 사람을 세우고 변화시키며 궁극적으로 복음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선교적 기업이 되기 위한 크고 작은 실천 방안들을 나눴다.

제10회 IBA 서울컨퍼런스
▲르완다 라즈만나 카페를 공동 창업한 이샬롬 대표가 자신의 BAM 기업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다음 세대와 BAM'을 주제로 열린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오후 선택강의와 소그룹 멘토링, BAM 엑스포에 이어 저녁집회로 포유재단 최웅섭 대표의 간증, 조샘 선교사의 설교 등이 있었다.

7일에는 '통일한국과 BAM'을 주제로 양착석 전 통일부남북회담본부장의 주제강의와 해외동포 및 탈북민 기업가의 사례발표, 영역별 강의와 네트워크 모임, 저녁집회로 최영호 엑세스 바이오 대표의 간증, 엄기영 상해한인교회 목사의 설교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