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6‧25 73주년 기념예배… “한반도에 자유복음통일을”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국군참전용사 109명 초청해 감사 전하기도

▲한교총은 이날 국군참전용사 109명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다만 참전용사들 대다수가 고령자로, 초청된 이들 중 30여 명만 참석했다. ⓒ한교총

▲한교총은 이날 국군참전용사 109명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다만 참전용사들 대다수가 고령자로, 초청된 이들 중 30여 명만 참석했다. ⓒ한교총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교총)이 21일 오전 10시 30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6.25 전쟁 73주년, 정전협정 70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드렸다.

이번 기념예배에서는 공동대표회장 권순웅 목사(예장합동 총회장)의 인도로 공동회장 정병기 목사(그교협 총회장)의 기도, 공동회장 주영선 목사(예장보수 총회장)의 성경봉독,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데스다 찬양대의 특별찬송에 이어 공동대표회장 송홍도 목사(예장대신 총회장)가 설교했다.

이어 공동회장 안상운 목사(예장호헌의정부)의 헌금기도,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기하성 대표총회장)의 기념사, 회원교단장들의 릴레이 특별기도, 공동대표회장 권순웅 목사의 ‘6.25 한국전쟁 73주년 한국교회 성명서’ 발표 후 이영훈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동족상잔의 아픔 딛고 통일한국 물려 줘야
서로 존중하는 자유민주 대한민국 세워야

공동대표회장 송홍도 목사는 ‘하나님의 주권, 하나님의 영광’을 주제로 한 설교에서 “내 인생의 시작도, 자녀들의 인생도, 가정도, 교회도, 국가도, 역사도, 모든 일이 주님에게서 나오고(기원), 주님으로 말미암고(과정), 주님에게로 돌아간다(종결)”며 “그리스도인들의 인생은 하나님의 절대주권 속에 있다”고 말했다.

송 목사는 “대한민국은 주님이 세우셨고, 지금까지 축복하시고, 왕 같은 제사장의 나라로 세워주실 것을 확신한다”며 “대한민국의 헌법에 기초하여 자유복음통일을 위해 힘차게 기도하며, 역사의 절대 주권자 하나님을 인정하고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다 돌려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훈 대표회장은 기념사에서 “한반도의 근현대사는 전쟁의 연속이었다. 20세기에 접어들어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은 물론, 일본이 일으킨 태평양 전쟁이 한반도와 국민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그리고 해방 정부 수립이 되자마자 1950년 일어난 한국전쟁은 137만 명의 사상자를 낸, 참으로 비극적인 동족상잔의 슬픈 전쟁이었다”고 했다.

이 대표회장은 “이제 우리는 후손에게 물려 줄 아름다운 나라로 통일된 한반도를 위해 기도하며, 남남갈등을 해소하고, 서로 존중하며 사랑하는 자유민주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며, 산재한 많은 문제들을 믿음으로 풀어내며,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서로 사랑하는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교총이 21일 오전 10시 30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6.25 전쟁 73주년, 정전협정 70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드렸다. ⓒ한교총

▲한교총이 21일 오전 10시 30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6.25 전쟁 73주년, 정전협정 70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드렸다. ⓒ한교총
특별기도 시간에는 회원교단의 총회장으로 구성된 6명의 순서자들이 감사와 참회, 북한의 위협과 평화, 정의와 공의, 저출산과 기후 위기, 이웃 사랑, 교계의 연합 등 다양한 주제로 기도했다.

이날 기념예배에는 국군참전용사 109명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다만 참전용사들 대다수가 고령자로, 초청된 이들 중 30여 명만 참석했다며 주최 측은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들은 ▲한국교회는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와 안정, 복음적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정치 지도자들은 남북의 평화로운 공존과 국민통합으로 남남갈등 해소에 앞장서야 하며 ▲한국교회는 저출산과 기후 위기 극복, 이웃과 함께하는 교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한교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가 축사하고 있다. ⓒ한교총

▲한교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가 축사하고 있다. ⓒ한교총
6.25 73주년, 정전협정 70주년 한국교회 성명서

대한민국은 격변의 20세기 일제의 침탈 가운데 발아하여, 야만적 태평양 전쟁과 6.25 한국전쟁을 겪으며 자유민주주의를 기치로 성장했다. 이념으로 갈린 동족상잔의 6.25는 서로 무고한 생명을 살육하고, 아름다운 강산을 초토화한 슬픈 전쟁이었다. 우리는 우리의 전쟁을 기억하며, 전쟁 후 70년간 평화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또한 목숨을 바쳐 조국을 지킨 숭고한 참전 용사들에게도 머리 숙여 감사의 마음을 바친다.
한국교회총연합은 6.25 전쟁 73주년,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교회 기념 예배>를 드리며 다음과 같이 성명한다.

첫째, 한국교회는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와 안정, 복음적 통일을 위해 기도한다.
모든 교회는 평화의 하나님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믿으며, 평화의 시간이 더 길어지도록 행동하며 기도할 것이다. 생명을 존귀히 여기는 복음으로 이념과 삶의 방식이 다른 이들과 대화하며 협력할 것이다.

둘째, 정치 지도자들은 남북의 평화로운 공존과 국민통합으로 남남갈등 해소에 앞장서야 한다.
헌법 제4조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는 조문대로 평화적 통일의 방법을 강구해야 하며, 작금의 지나치게 적대적인 남남갈등의 해소를 위해 행동할 것을 촉구한다.

셋째, 한국교회는 저출산과 기후 위기 극복, 이웃과 함께하는 교회가 될 것이다.
대한민국이 당면한 저출산과 지구적 문제인 기후 위기는 모두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따라 국민과 함께 저출산과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며, 주변의 이웃을 돌아보는 사랑 실천에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

2023년 6월 21일
한국교회총연합 6.25 한국교회 기념예배 참석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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