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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드리는 밀레니얼 세대 기독교인들. ⓒChristian Concern/Wilberforce Academy
미국에서 자신이 기독교인이라고 응답한 성인 중 6%인 1,500만 명만이 실제로 성경적 세계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애리조나기독교대학교(Arizona Christian University) 문화연구센터는 미 성인 인구의 세계관을 평가하는 연례조사 ‘미국인 세계관 인벤토리’(American Worldview Inventory)를 최근 발표했다. 지난 2월 실시된 설문조사에는 성인 2,000명이 표본으로 포함됐다.

이 연구에 의하면, 복음주의자를 포함해 스스로를 기독교인이라고 하는 이들 대다수가 “하나님이 전지전능하며 우주의 창조주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그러나 절반 이상은 성령의 존재를 포함해 성경의 가르침과 원리의 다수를 거부한다고 답했다.

또 대다수는 “모든 종교적 믿음이 동등한 가치를 가지며,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선하고, 천국으로 가기 위해 선행을 해야 한다”고 믿고 있었다.

연구는 더 나아가 응답자 대다수가 도덕적 절대성을 믿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 줬다. 대다수가 감정이나 경험 또는 친구와 가족의 의견을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도덕적 근거로 고려한다고, 어떤 신앙을 추구하느냐보다 신앙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조니 바나 수석연구원은 “단순히 종교적인 사람이나 정기적으로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 특정 평판이나 이미지를 원하는 이들이 영적인 삶과 의도와 상관 없이 ‘기독교인’이라고 불리는 경우가 너무 많은 것 같다”고 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문화연구센터 측은 “기독교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열정적으로 추구하고 닮아가겠다는 깊은 헌신을 반영하는 이들의 명칭이 아닌, 다소 일반적인 용어가 되었다”고 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스로를 거듭난 기독교인이라고 여기는 기독교인들과 스스로 복음주의라고 여기는 기독교인들 일부는 성경적 세계관과 더욱 밀접하게 일치하는 견해를 가진 이들이 상대적으로 많았지만, 이들 중에도 잘못된 신앙을 갖고 있는 경우가 있었다.

보고서는 “사회학적 관점에서 자칭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은 자칭 복음주의자들의 형제자매다. 두 틈새시장 사이에는 엄청난 중복지점이 있다. 실제로 대략 10명 중 7명은 자신을 두 분야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바나 연구원에 따르면, 두 그룹이 교환가능하지 않지만, 자칭 거듭난 기독교인(35%)보다 자칭 복음주의자(28%)가 약간 적다.

그는 “자신의 정체성을 나타내기 위해 서로 다른 용어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자칭 거듭난 기독교인과 자칭 복음주의 기독교인은 대부분 신앙에 대해 거의 동일한 견해를 갖고 있었다. 12개 이상의 속성을 연구한 결과 평균 차이는 2%, 가장 큰 차이는 4%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자칭 거듭난 기독교인 중 약 62%는 성령이 실재하며 살아 있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 임재 또는 순결의 상징일 뿐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61%는 모든 종교의 가치가 동등하다고, 60%는 사람이 충분히 선하거나 선한 일을 하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믿었다. 

연구에 따르면 ‘통합된 제자’로 자칭하는 기독교인들만이 성경적 세계관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비율은 6%였다.

바나 연구원은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6%만이 성경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신앙을 생활 방식과 동화시키는 능력을 입증하며 ‘통합된 제자’라고 이름이 붙은 이 그룹은, 비록 불완전하긴 하지만 일관되게 성경의 원칙을 의견, 신앙, 행동과 선호도에 반영하는 데 가장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 그룹의 99% 이상이 “성경이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으며,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고 공의로우신 우주의 창조주이시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주를 다스리고 있음을 믿는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