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UMC한인교회 성도들이 가주태평양연회 하기야 감독에게 한인 교회를 향한 핍박을 중단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하와이 UMC 한인교회 성도들이 가주태평양연회 하기야 감독에게 한인 교회를 향한 핍박을 중단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UMC(연합감리회) 한인평신도연합회가 가주태평양연회를 상대로 한인 목회자 3명에 대한 부당한 파송 불가를 철회하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 신학적으로 보수적인 웨슬리안언약협회 가주태평양 지부장인 글랜 하워스 목사도 이들을 지지했다.

그랜트 하기야 UMC 가주태평양연회 감독은 얼마 전 김낙인 목사(남가주주님의교회), 류재덕 목사(밸리연합감리교회), 이성현 목사(샌디에고한인연합감리교회)에 담임 목회자 재파송 불가 통보 결정을 내렸다. 이에 한인평신도연합회 등은 신학적으로 진보적인 UMC 가주태평양연회가 동성애 문제에 대한 세 명의 목회자의 견해가 그들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괴롭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워스는 최근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UMC에서 분리의 정서가 승인되고 교회가 UMC를 탈퇴하도록 준비시키는 과정에서, 하기야 감독이 웨슬리안언약협회와 활동하는 한국계 미국인 목회자 3명을 겨냥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목사들은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 감독은 그들이 자신에게 ‘충성스럽지 않다’고 느꼈기 때문에 단순히 교회에서 그들을 제거했다”고 덧붙였다.

하워스는 또한 “그들은 중요한 사역을 하고 있는 번창하고 활기찬 신도들을 위해 봉사한다”며 “감독 자신이 의제를 추가한 것 외에는 이들을 제외시켜야 할 목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지부 차원에서 하기야 감독에게 항의 서한을, 다른 지부들도 그가 “인종차별적 행위”를 하고 있다는 고발성 메일을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하워스는 “하기야 주교는 일본계 미국인이며, 한국인에 대한 일본인들의 인종차별적 행동의 역사가 길다”며 “우리는 더 많은 시위와, 교단이 감독에게 지불하는 기금에 대한 보이콧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CP는 인종차별 논란과 관련해 가주태평양연회에 논평을 요청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