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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필립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미국에서 동성애자 커플을 축하하는 케이크 제작을 거부했던 제빵사가 다시 법정에 서게 됐다고 크리스천포스트(CP)가 24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콜로라도 제빵사 잭 필립스(Jack Philips)는 트랜스젠더 운동가 측이 제기한 소송으로 지난 22일 다시 법정에 섰다.

주 법원에 접수된 서류에 따르면, 트랜스젠더 남성으로 확인된 어텀 스칸디나(Autumn Scandina)는 지난 2017년 성전환 축하를 위한 생일 케이크 주문을 요청했고, 필립스가 이를 거부하자 그를 고소했다.

스칸디나는 소송에 앞서 그를 콜로라도 시민권윅위원회(CCRC)에 제소했고, 주 법은 성적 지향과 정체성에 근거한 차별에서 주민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점을 근거로 스칸디나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에 필립스 측도 콜로라도주를 연방법원에 고소하며 주정부가 자신을 무너뜨리기 위해 십자군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맞대응했다.

두 사건 모두 스칸디나가 개인 자격으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합의 아래 2019년 3월 기각된 바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스칸디나 측 변호인은 스칸디나에게 “케이크 가게에 전화를 건 이유가 소송을 위한 계획 때문이었는지” 묻자, 그는 부인했다.

22일 열린 공개 변론에서 필립스의 법적 변호를 맡은 자유수호연맹(ADF) 션 게이츠(Sean Gates) 변호사는 “필립스가 케이크 제작을 거부한 이유는 주문자가 아닌, 주문자가 요청한 메시지 때문이었다”면서 “필립스가 자신의 종교적 신념에 위배된다고 생각한 메시지를 담은 케이크를 만들 의무는 없다”고 주장했다.

게이츠 변호사는 “주문자가 요청한 메시지는 성전환은 축하할 일이라는 데 동의하는 메시지였을 것”이라며 “필립스는 자신이 반대하는 할로윈을 테마로 한 상품의 제작도 거부했었다”고 밝혔다.

자유수호연맹은 21일 블로그를 통해 “콜로라도주가 픨립스와 같은 이들에게 적대적인 환경을 조성했다”며 “사업과 사랑하는 가족들을 상대로 한 위협 및 끊임없는 소송으로 보낸 8년은 매우 긴 시간이었다. 잭은 첫 소송에서 사업의 상당 부분과 직원의 절반 이상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어 “수 년 동안 그와 가족들은 증오 메일, 불쾌한 전화, 심지어 살해 위협까지 견뎌 왔으며, 최근 소송은 잭이 자신의 신념에 따라 산다는 이유로 그를 처벌하고 업계에서 추방시키려는 노골적인 시도”라고 규탄했다.

한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필립스를 위해 기도해 달라. 기독교인으로서 그가 강하게 붙들고 있는 종교적 신념에 따라 살 권리가 있다고 믿는다. 그의 변호사가 ‘오늘은 잭이지만 내일이면 당신이 될 수 있다’고 한 말이 맞다. 미국에 대해 생객해 보라”는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