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PD
▲김태호 PD가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MBC 연예대상
불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김태호 PD가 29일 상암동 MBC공개홀에서 개최된 MBC방송연예대상에서 ‘놀면 뭐하니’로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 상을 수상했다.

김태호 PD는 “올해 ‘놀면 뭐하니’는 차분한 준비와 기획보다 즉흥적인 촬영, 임기응변식 방송을 많이 한 거 같다. 저희도 펜데믹 2020을 처음 겪어 당황스러웠던 한 해였던 거 같다. 시청자들이 얼마나 더 당황스러우실까 생각하며 저희를 질책질 했던 거 같다”고 했다.

이어 “이 상은 제가 아닌 시작부터 중추적 역할을 해왔던 PD님들, 스토리텔링 중심을 잡아주신 작가님들, 최고이 진행팀, 여러분들이 받은 상”이라며 “여러분들 덕에 저도 항상 긴장하고 많이 배우고 있다. 또 보살펴주시고 뒷수습해주시는 센터장, 본부장님께도 감사 말씀 드린다”고 했다.

김 PD는 “태초에 ‘놀면 뭐하니?’라고 말씀해주신, ‘놀면 뭐하니?’의 첫페이지이자 끝페이지이며 프롤로그이자 에필로그이신 우리 유재석님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 드린다”며 “저희가 항상 여러분들에게 많이 기대야되는 형식의 구조다보니, 같이 해주신 싹쓰리의 린다G, 비룡, 수말놈 광희, 환불원정대의 만옥, 천옥, 은비, 실비, 지섭, 봉원, 데프콘, 유희열, 이적 씨에 감사의 말씀 드린다. 여러분 덕분에 오늘까지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시간에도 편집실에 있는 후배들, 작가님들이 다음 방송을 위해 애쓰실텐데, 이 자리 계신 여러분 덕에 잠시나마 세상이 웃을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한다”며 “조금만 저희가 힘 내면 어느 정도 좋은 날 오지 않을까 생각을 하며 존경과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한편 김태호 PD는 본래 종교가 불교로 알려졌으나, 올해 위러브크리에이티브 팀(이하 위러브)에 의해 하나님을 알아가고 있다고 알려졌다. 위러브는 ‘시간을 뚫고’, ‘공감하시네’, ‘낮은 곳으로’ 등 CCM으로 사랑받은 그룹이다.

올해 초 김태호 PD와 만남을 가졌던 위러브 측은 “김태호 피디님과 귀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며 “하나님을 알아가시며 계속해서 선한 영향력을 흘려보내려 노력하시는 김태호 피디님 응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