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다스리는 자가 훌륭하면, 온 백성이 복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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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 속에 피어나는 찬양의 꽃 72] 아들을 위한 아버지의 기도

▲민들레꽃. ⓒUnsplash

▲민들레꽃. ⓒUnsplash
시편 72편 강해

요절: “하나님이여 주의 판단력을 왕에게 주시고 주의 공의를 왕의 아들에게 주소서(1절)”.

앞에는 솔로몬의 시라고 나오고, 뒤에는 다윗의 기도라고 나옵니다. 앞의 제목은 후대 사람들이 붙인 것입니다.

71편은 다윗은 나이 많아서 한 기도입니다. 72편은 다윗이 아들 솔로몬을 위해 기도하는 시입니다. 다윗이 솔로몬에게 왕위를 물려주며 기도한 시입니다. 아버지가 아들을 위해서 하는 기도입니다.

사람들은 이 시를 예배드릴 때 읽으므로, 왕이 해야할 일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왕은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질 나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1. 주의 판단력을 아들에게 주소서

1-3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이여 주의 판단력을 왕에게 주시고 주의 공의를 왕의 아들에게 주소서그가 주의 백성을 공의로 재판하며 주의 가난한 자를 정의로 재판하리니 의로 말미암아 산들이 백성에게 평강을 주며 작은 산들도 그리하리로다”.

다윗은 왕에게 주님의 판단력을 주시고, 왕자에게 주의 공의를 달라고 기도합니다. ‘주의 공의’가 공동번역에는 정직한 마음이라고 나옵니다. 하나님의 지혜로 통치하도록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왕에게 판단력을 주시면, 왕은 하나님이 주시는 공의와 정의로 재판하게 될 것입니다.

솔로몬은 21살에 왕이 되어 일천번제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무엇을 줄꼬?” 묻자, 솔로몬은 아버지의 소원을 따라 하나님께 주님의 지혜를 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는 지혜를 얻어서 부귀영화를 얻고자 한 것이 아닙니다. 그 지혜로 백성을 공의로 판단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원수의 목숨도 장수도 돈도 구하지 않습니다. 지혜를 구하는데, 지혜가 바로 주님의 판단력입니다. 다윗 아버지의 소원과 아들 솔로몬의 소원이 일치합니다. 이 기도가 하나님의 마음에 맞았습니다.

부모님의 소원과 자녀의 소원이 따로 놀 때가 있습니다. 부모와 자녀가 결혼할 상대가 다릅니다. 두 사람이 간절히 다른 사람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때로는 자녀의 장래를 위한 기도가 다릅니다. 부모는 목사가 되라고 하고, 자녀는 의사가 되겠다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둘의 기도를 다 들으실 수 없습니다. 가정에서 기도제목이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소원을 따라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솔로몬 왕이 주의 지혜로 공의와 정의로 백성을 다스립니다. 그러면 산들이 백성에게 평강을 주며 작은 산까지도 백성들은 평강을 줄 것입니다.

자연까지도 왕의 통치에 화답하여 백성들을 평안하게 해줄 것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공의를 회복하면 자연까지도 인간에게 반응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백성들이 주를 두려워하리이다

4-5절을 보십시오. “그가 가난한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 주며 궁핍한 자의 자손을 구원하며 압박하는 자를 꺾으리로다 그들이 해가 있을 동안에도 주를 두려워하며 달이 있을 동안에도 대대로 그리하리로다”.

왕은 하나님의 정의로 다스리기 때문에,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무시하지 않습니다. 왕은 가난한 백성들의 억울함을 풀어줍니다. 왕은 약한 자의 권리를 세워줍니다. 궁핍한 자의 자손을 구원합니다. 왕은 가난한 자를 압박하는 자를 꺾을 것입니다.

솔로몬 왕이 하나님을 두려워함으로 통치하자, 백성들은 해가 있는 낮에도 주님을 두려워하고 달이 있는 밤에도 주를 두려워합니다. 항상 주님을 두려워합니다. 왕의 통치로 백성들이 주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됩니다.

가장 잘 통치하는 것은 백성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경외하였고 믿는 자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성령을 주십니다.

3. 왕은 비같이 백성에게 임합니다

6-7절을 보십시오. “그는 벤 풀 위에 내리는 비 같이, 땅을 적시는 소낙비 같이 내리리니 그의 날에 의인이 흥왕하여 평강의 풍성함이 달이 다할 때까지 이르리로다”.

하나님은 왕에게 지혜를 주십니다. 왕은 벤 풀 위에 내리는 비와 같이 소낙비와 같이 지상에 임하십니다. 왕은 비와 같이 목마른 사람들의 목을 적셔주실 것입니다. 평강은 달이 없어지는 그날까지 영원합니다.

평강이 솔로몬입니다. 그래서 이름을 솔로몬이라고 짓습니다. 하나님은 아버지 다윗의 기도를 들으시고, 솔로몬을 평강의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솔로몬은 평강의 사람이었습니다. 솔로몬은 전쟁 없이 40년을 평강으로 나라를 다스립니다. 다윗의 기도가 응답되었습니다.

이렇게 정의로우며 영원한 왕은 그리스도 예수님이십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으면 성령이 비같이 임하십니다.

비가 오면 꽃이 피듯, 그날이 되면 정의의 꽃이 피게 됩니다. 성령의 비가 내리는 그날에 의인이 흥왕하여 평강이 풍성합니다. 예수님은 평화의 왕이십니다. 예수님이 오심으로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은 마음에 평강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4. 왕은 공의로 땅끝까지 다스립니다

8-14절을 보면, 왕은 바다에서부터 바다까지 강에서부터 땅 끝까지 다스립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은 온 세계를 다스립니다. 광야의 원주민들이 왕 앞에 허리를 굽힙니다. 왕의 원수들은 땅바닥의 먼지를 핥을 정도로 무릎을 꿇을 것입니다.

스페인 사람들과 아라비아와 에티오피아 사람들이 예물을 드릴 것입니다. 모든 왕과 모든 민족이 그의 앞에 꿇어 엎드리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영광의 주님이시고 승리의 주님이십니다. 세계 만민이 부활하신 그리스도 예수님께 무릎을 꿇고 경배하게 됩니다.

공의의 왕은 가난한 자의 기도를 멸시하지 않습니다. 궁핍한 자가 부르짖을 때에 도움을 받지 못하는 가난한 자도 건지십니다.

그는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불쌍히 여깁니다. 궁핍한 자의 생명을 구원하며 그들의 생명을 압박과 강포에서 구원하십니다. 아무도 궁핍한 자를 다시는 압박하지 못하게 하십니다. 압박하는 자들이 무고하게 흘린 피가 왕의 눈 앞에서 존귀히 여김을 받을 것입니다.

왕은 백성을 섬기는 봉사자가 됩니다. 다윗은 솔로몬이 섬기는 왕이 되도록 기도합니다. 자녀들이 섬기는 사람이 되게 해야 합니다. 의사가 되어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주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사장이 되어 공장을 지어 가난한 사람들이 직장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입신출세하여 떵떵거리며 살도록 기도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면 망합니다. 권력은 봉사하는 것입니다. 장관이 영어는 미니스터(minister)입니다. 봉사자입니다. 장관을 무슨 벼슬이라도 하는 것으로 여깁니다. 우리 집안에 장관이 나왔다고 자랑합니다.

의사가 되어도, 장관이 되어도, 회장이 되어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런 기도를 통하여 섬기는 솔로몬이 태어납니다.

우리가 가난한 자를 압박하면 가난한 자가 호소하여,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으사 압박자를 심판하십니다. 우리가 가난한 자를 선대하면 그들이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을 주실 것입니다.

5. 구원받은 자가 종일 찬송합니다

15-16절을 보면 왕이 통치하자 가난하고 궁핍한 자들이 생존하며 아라비아의 금을 왕에게 드립니다.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실제 스바 여왕이 솔로몬에게 금을 바칩니다. 전쟁으로 금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솔로몬의 지혜를 듣고자 와서 금을 바칩니다. 약자들이 부요하게 되어 왕을 섬깁니다.

사람들이 왕을 위하여 항상 기도하고 종일 찬송할 것입니다. 사람들이 기도하여 하나님을 체험하자 규칙적으로 기도합니다. 백성들이 훌륭한 왕이라고 왕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왕은 백성을 위해서 섬기고, 백성은 왕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부모가 자녀를 돌보고 자녀가 부모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그런 가정이 아름답습니다.

다스리는 자에게 필요한 것은 판단력이고 덕성입니다. 백성들은 그것을 보고 찬양하게 됩니다. 왕의 통치로 풍요로운 시대가 옵니다. 산꼭대기의 척박한 땅에도 곡식이 풍성하고 곡식의 열매가 레바논과 같이 주렁주렁 흔들리며 그곳에 사는 풀과 같이 왕성합니다.

공동번역에는 방방곡곡엔 알곡이 주렁주렁, 레바논 산처럼 산꼭대기까지 열매가 무르익고, 땅에는 이삭이 햇풀처럼 피어난다고 나옵니다. 왕이 하나님의 공의로 통치하면 하나님이 풍년을 주셔서 가난이 사라집니다.

6. 왕의 이름이 해와 같이 장구합니다

17-20절을 보십시오. “그의 이름이 영구함이여 그의 이름이 해와 같이 장구하리로다 사람들이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니 모든 민족이 다 그를 복되다 하리로다 홀로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는 여호와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송하며 그 영화로운 이름을 영원히 찬송할지어다 온 땅에 그의 영광이 충만할지어다 아멘 아멘 이새의 아들 다윗의 기도가 끝나니라”.

왕의 통치는 영원까지 이르게 됩니다. 왕의 이름은 영구하여 왕의 이름이 해와 같이 장구하여 질 것입니다. 세계 만민이 왕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습니다.

왕이 복의 근원입니다. 다스리는 자가 훌륭하면 온 백성이 복을 받습니다. 모든 민족이 다 왕을 복되다고 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여 영원히 살아계신 왕이십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 왕을 통하여 세계 만민에게 복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왕으로 영접하는 자에게 복을 주십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왕을 세우셔서 홀로 기이한 일을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송하고 그 영화로운 이름을 영원히 찬송합니다. 온 땅에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차게 됩니다. 온 땅에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나타납니다.

왕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다스리는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높아지며 하나님의 영광이 땅에 가득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온 세상에 나타납니다. 이 나라가 메시야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나라고 메시야가 꿈꾸는 나라입니다,

▲오요한 목사.

▲오요한 목사.
오요한 목사
천안 UBF
성경 66권 유튜브 강해 설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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