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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클라호마의 빅토리 처치가 드라이브 인 예배를 드리는 모습. ⓒPaul Daugherty 페이스북
올해 코로나19로 대부분의 교회들이 ‘대대적 변화’를 맞이한 가운데, 또 다른 폐쇄의 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미래의 리더십에 투자하고 새로운 협력 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스코틀랜드 및 북잉글랜드의 독립복음주의교회협회(Fellowship of Independent Evangelical Churches, FIEC) 앤디 헌터(Andy Hunter) 국장은 홈페이지에 “올해 많은 교회들이 구사일생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문제는 ‘만약 코로나19가 처음 우려했던 것보다 파괴적이었거나, 혹독한 규제가 계속되었다면 교회들이 살아남을 수 있었겠는가’ 하는 점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다음’ 폐쇄를 피하기 위해서는 (교회가) 미래의 리더십에 투자하고 새로운 협력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등, 근본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조언을 남겼다.

헌터 국장은 “물론 쉬운 선택지나 해결책은 없으나, 아무것도 하지 않고 단지 어떤 일이 생기기를 바라는 것은 2020년(위기)로부터 얻을 수 있는 교훈이 아니”라고 했다.

헌터 국장은 최근 스코틀랜드의 복음주의 목회자들과 함께 온라인 토론회에 참석한 바 있다. 당시 토론회에서는 사람들이 더 이상 교회에 접근할 수 없는 폐쇄 조치에 앞서, 지역 사회 내 건물을 임대하여 사용하는 이들, 특히 소규모 그룹들이 장기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고.

헌터 국장에 따르면, 일부 목회자는 온라인 교회 활동 참석자 수는 줄었다고 전했으며, 또 다른 목회자는 참석자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교회 헌금은 늘었다면서, 헌신하는 성도들의 경제적 부담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한 지도자는 “교회 웹사이트 방문자 수가 매주 서서히 줄어드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교회와의 연결이 느슨한 이들의 경우, 그들의 가시성과 (교회) 참석이 줄어들면서 점점 약화되어가는 느낌”이라고 전했다고.

이에 대해 헌터 국장은 “교회 내 다른 성도들과 강한 유대감을 가진 이들은 최선을 다해 인내했으며, 유대감이 약한 이들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헌터 국장은 “이 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는 교회가 지역 사회와 연결되고 이를 도울 수 있는 새롭고 흥미로운 기회들을 만들어냈다”면서 “사람들이 교회가 운영하는 봉사활동에 자원함으로써 신앙을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인생에 있어서 커다란 주제들에 관한 질문을 던지기 위해 온라인 강의에 참석하는 이들과 더불어, 이는 복음에 대한 새로운 개방성의 증거가 되고 있으며, 현지 기관들과 정치인들은 자신들과 스코틀랜드 지역 사회를 위해 교회가 해 온 사역과 기도를 높이 평가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