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선별 진료소
▲명성교회 앞에 임시 선별 진료소가 설치됐던 당시 모습. ⓒ독자 제공
명성교회 당회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기도하는 한편, 이와 관련해 잘못 알려진 내용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명성교회는 9일 당회원 일동의 성명에서 “코로나19 로 인해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고통당하는 모든 환자들과 불철주야 수고하는 의료진 및 관계 공직자들을 위해 함께 기도의 손을 모은다”며 “지난달 명성교회 부목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뉴스로 인해 전국 교회에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명성교회에는 단 한 명의 코로나19 확진자도 없다”며, 해당 부목사와 교인들은 명성교회 권사의 모친상에 참석하기 위해 2월 14일 청도 대남병원에 다녀왔을 뿐 신천지와 전혀 관계가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사실을 왜곡하거나 악의적으로 보도하는 데 대해서는 당사자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명성교회는 해당 병원에서의 코로나19 감염 보도를 접하고 부목사와 심방 교인 5명 전원 자가격리에 들어가고 검진을 요청했고, 부목사가 양성 판정을 받은 즉시 질병관리본부가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을 지킴과 동시에 모임과 행사를 전면 중지하는 선제적 조치를 취했다. 해당 부목사는 불과 4일이 지난 뒤 1차와 2차 재검진에서 음성으로 확정 판정됐고, 접촉(감염)자라고 보도된 2명 역시 음성으로 판정됐다. 또한 해당 부목사와 그의 가족, 그리고 그와 접촉했던 이들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명성교회는 “이번 일로 더욱더 하나님 앞에 겸손한 자세로 주어진 선교 사역에 나설 것”이라며 “이번 코로나19로 고통을 받고 있는 환우들과 땀을 흘리며 환자들을 돌보며 바이러스 퇴치에 힘을 다하고 있는 모든 분들을 위해 늘 기도하며 코로나19의 빠른 퇴치를 위해 기도와 물질로 힘껏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