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화면 갈무리

KBS가 “혈연 넘어선 새로운 가족 공동체”로 ‘동성결혼’ 이미지를 소개한 데 이어, 최근 KBS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남성도 여성도 아닌 사람”을 언급해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이 방송에는 기독교인으로 알려진 민경훈, 송은이, 이무송 등 다수의 기독 연예인이 출연한 날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옥탑방의 문제아들’ 측은 출연진들에게 “영국의 극장과 역에서 ‘이 말’이 사라지고 있다”에서 ‘이 말’이 무엇인지 맞추는 퀴즈를 진행했다.

이러한 질문에 민경훈은 “레이디스&젠틀맨이 사라지고 있다”는 답을 맞췄고, 이무송과 태진아는 ‘그게 왜?’라는 자막과 함께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송은이는 “레이디, 젠틀맨이라고 구별 짓기 어려운 또 다른…이 있으니까 레이디스&젠틀맨이라고 안하는 거지”라고 말했고, 자막은 ‘성소수자들을 위한 배려’라고 띄웠다.

또 탁성 PD가 “영국 배우노동조합은 극장 내에서 사용하는 용어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남성도 여성도 아닌 사람에게 소외감을 줄 수 있는 ‘레이디스 앤 젠틀맨’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이 용어 대신 ‘국립 극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사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처럼 ‘남성’과 ‘여성’ 외의 ‘또 다른 성’을 주장하는 교과서나 미디어 보도 등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양성 평등’을 기본으로 하는 헌법에 위배됐다는 비판을 지속 제시해 왔다.

또한 전문가들은 과학적, 생물학적으로 장애를 제외한 경우 여성의 염색체는 XX, 남성은 XY만 존재하며, 그뿐 아니라 남성과 여성은 내부 및 외부 생식기 등 외적인 차이를 넘어 근육계, 골격계, 오장육부, 피하지방, 골수의 능률, 호르몬, 성향과 기질 등에 수많은 차이를 갖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