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소나로
▲현지 매체와 인터뷰 중인 브라질 자이르 볼소나로 대통령 당선인. ⓒ유튜브 영상 캡쳐
브라질의 우파 출신 자이르 볼소나로(Jair Bolsonaro) 대통령 당선인은 최근 여성·가정·인권부 신임 장관에 복음주의 목회자를 임명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마레스 알브스(Damares Alves)는 22명으로 새롭게 꾸며지는 내각에 합류하는 2명의 여성 중 한 명으로 브라질의 85만 명 되는 토착민들을 돌보는 일도 담당하게 됐다.

변호사이자 목회자인 그녀는 법적으로 낙태 합법화를 반대하고 있다. 현재 브라질 헌법은 강간이나 임산부의 생명이 위험한 경우 등에만 특별히 낙태를 허용하고 있다.

볼소나로 당선인은 진보당이 학교 내 성교육과 LGBT 인권 옹호 등에 있어서 너무 치우져 있다고 주장하면서 기독교 가정의 가치 회복을 공약을 내걸었다.

권익 정책에 있어서 사회적으로 보수주의자의 임명이 예상되긴 했으나, 토착 업무를 담당하는 재단을 새롭게 신설된 부서의 산하에 두는 것은 예외적인 일이다.

그는 최근 자신을 지지한 농민들이 토지분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푸나이 재단을 농업부 산하에 두는 것을 고려했으나, 새롭게 신설된 인권부서에 두었다.

임명된 후 그녀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토착영토의 경계선을 정하는 것은 예민하고 논란이 많은 사안으로 앞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